[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우충원 기자] 개최국 멕시코가 한국전을 앞두고 총력전에 나섰다. 고지대 적응은 물론 잔디 상태까지 세밀하게 분석하며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한국전에 모든 준비를 집중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멕시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1차전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은 체코를 2-1로 꺾었고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1위 경쟁의 주도권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도 한국전을 이번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로 판단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 장소를 변경했다"며 "개최국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경기 환경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대표팀은 그동안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대표팀 전용 훈련센터인 CAR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존 훈련장이 아닌 다른 장소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의 잔디 상태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마르카는 "멕시코 대표팀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동일한 종류의 잔디가 설치된 훈련장으로 이동해 훈련하고 있다"며 "이는 아기레 감독이 수개월 전부터 요청했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훈련장 변경처럼 보일 수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부분이다.
FIFA 규정상 참가국들은 경기 전날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위해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지만 실제 훈련은 허용되지 않는다. 잔디 보호를 위해 경기장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결국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 잔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다. 멕시코는 이 부분을 고려해 미리 같은 종류의 잔디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하며 변수를 최소화하고 있다.
멕시코의 준비는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승리한 과정과도 자연스럽게 비교된다.
체코는 고지대 적응 과정에서도 한국과 정반대 선택을 했다. 미국 댈러스를 베이스캠프로 사용하다 경기 직전에 과달라하라로 이동했다. 훈련장 환경 역시 경기장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체코는 후반 들어 체력 저하를 드러냈고 한국은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교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슈퍼 조커'로 나선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후반 대한민국 오현규가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6.06.12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5/202606152336777299_6a300e9e4988e.jpg)
홍명보 감독 역시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며 고지대와 경기 환경 적응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장기간 적응 훈련을 실시했고 과달라하라에도 일찍 입성해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결국 한국과 멕시코 모두 세부적인 준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70m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우기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까지 더해져 작은 차이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