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강하다!' 사우디도 우루과이 상대로 이변 연출...선제골 후 1-1 무승부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6일, 오전 09:0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또 한 번 월드컵 무대에서 이변을 연출할 뻔했다. 우루과이를 경기 막판까지 몰아붙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끝내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양 팀은 앞서 0-0으로 비긴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와 함께 H조 혼전 구도를 만들었다.

경기 전 전망은 우루과이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옵타는 우루과이 승리 확률을 65%로 예측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 가능성은 13.1%에 불과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전혀 달랐다.

초반부터 우루과이가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막시 아라우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사우디 골키퍼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이후에도 우루과이는 공격을 이어갔지만 사우디의 촘촘한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먼저 웃은 쪽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사브 알주와이르의 크로스를 사우드 압둘하미드가 문전으로 연결했다.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가 첫 슈팅을 막아냈지만 공이 완전히 처리되지 않았고, 압둘엘라 알암리가 재빨리 달려들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우디는 전반 종료 직전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기대득점(xG)에서도 0.91을 기록하며 우루과이의 0.38을 앞섰다. 단순히 수비만 한 것이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는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다르윈 누녜스를 빼고 아구스틴 카노비오를 투입하는 등 공격 숫자를 늘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사우디 골문 앞에는 알 오와이스가 버티고 있었다. 후반 15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후반 22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프리킥도 알 오와이스가 쳐냈다. 우루과이는 계속해서 몰아붙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알 오와이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사우디는 후반 중반부터 수비 숫자를 늘리며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다섯 명의 수비수를 세우는 백5 체제로 전환하며 우루과이의 공세를 버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끝내 버티지 못했다. 후반 35분 우루과이가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페데리코 비냐스의 헤더를 알 오와이스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막시 아라우호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알 오와이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동점 이후 양 팀 모두 승리를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발베르데가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 오와이스가 다시 한 번 몸을 날려 막아냈다. 직후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의 슈팅도 선방하며 사우디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며 다시 한 번 만만치 않은 팀임을 증명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객관적인 전력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월드컵 통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는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 전개를 반복했고, 알 오와이스라는 거대한 벽을 끝내 완전히 넘지 못했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