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10홈런과 50타점 해보고 싶다".
KIA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26)이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 두 가지를 밝혔다. 10홈런과 50타점이다. 2019년 한화 1차 지명을 받은 이후 이루지 못한 수치이다. 2023년 7홈런 24타점이 한시즌 최다였다. 100kg가 넘은 육중한 체격으로 젊은 거포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정작 두 자리 홈런도 없었다.
지난 7일에야 올들어 첫 1군 콜업을 받았다. 계속 부상에 시달리다 이번에 기회가 찾아왔다. 얼굴은 많이 홀쭉해졌다. 일부러 몸무게를 줄었다. "작년 9월 어깨 다쳤다. 재활중에 러닝을 하다 골반 근육이 찢어졌다. 재활이 길었고 준비 안된 상태로 캠프에 갔는데 또 무리가 왔고 또 다쳤다. 계속 햄스트링 골반 종아리까지 하체쪽이 다치다보니 몸무게를 줄여겠다 싶었다. 4~5kg 뺐다. 두 자릿 수로 뺄 것이다"고 설명했다.
1군에 올라오자마자 실전에서 존재감을 조금식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화이트의 난공불락 스위퍼를 공략해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13일 광주 두산전에서는 역시 호투를 펼치던 벤자민을 상대로 선제 결승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다음날(14일) 두산전은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 먹었다.

1군 성적은 6경기 타율 2할 1홈런 2타점 1득점이다. 목표를 이루려면 가야할 길이 멀다. 그럼에도 자신감은 있다. 데뷔 이후 가장 힘든 시긴을 보냈고 마음도 몸도 강해졌다. 타격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워낙 수비력을 갖춘만큼 타격이 조금만 받쳐준다면 1루와 3루수로 활용폭이 넓어진다.
"타격도 많이 좋아졌다. 오래 재활을 하면서 잔류군에서 대학생들 공을 상대하는데도 자꾸 물음표가 생겼다. 고민하다 연습량을 늘렸다.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면서 딱 이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2군 경기에서 홈런도 나왔고 감이 좋아졌다. 박기남 코치님과 4년째 함께 하면서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그러다보니 타석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스윙이 빨라지고 간결해졌다는 말을 듣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KIA는 1군 전력에 틈이 많이 생겼다. 10홈런을 터트린 대체 외인 아데를린이 결별을 택했다. 김선빈과 박재현의 타격 부진으로 타선의 응집력이 크게 떨어졌다. 김도영은 수비관리가 필요하다, 수비와 공격에서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어려운 시기에 변우혁이 활약을 한다면 천군만마이다.

"항상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을 했다. 2군에 있다가 1군에 올라오면 팀이 어려운 시기였다.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 매년 그랬던 것처럼 메우겠다. 이제는 잘해야 되는 나이이다. 올해는 정말 잘하고 싶다. 한번도 못한 두 자릿 수 홈런도 해보고 싶다. 50타점도 넘겨보고 싶다"며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목표를 이룬다면 KIA의 근심도 해소할 수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