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전 1-5 참패' 튀니지, 라무시 감독과 충격 경질.. 한때 한국 감독 후보 전격 선임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6일, 오후 03:3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프랑스 '레퀴프'와 튀니지 '자와라 FM' 등은 16일(한국시간) 튀니지축구연맹(FTF)은 사브리 라무시(55) 감독을 5개월 만에 경질하고 후임으로 에르베 르나르(58) 감독을 선임했다. 라무시 감독의 튀니지 대표팀은 5전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튀니지는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간신히 살아 남은 스웨덴에 1-5로 크게 패했다. 최악의 출발에 현지 전문가들과 팬들은 라무시 감독을 향한 전술과 선수 기용, 경기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후 FTF와 라무시 감독 사이에 긴급 회의가 소집됐고, 결국 FTF는 월드컵이 진행 중인 상황에도 감독을 해임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 1월 부임한 라무시 감독은 튀니지 축구 연맹이 최근 2년 반 동안 임명한 6번째 감독이었다.

라무시 감독의 자리는 그만큼 불안정했고 월드컵까지의 과정도 험난했다. 튀니지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오스트리아(0-1 패), 벨기에(0-5 패)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충격적인 결별 속에 튀니지는 오는 21일 일본, 26일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라무시 감독을 대신해 팀을 수습할 사령탑은 프랑스 출신의 르나르 감독이 낙점됐다.

[사진] 튀니지축구협회 SNS

르나르 감독은 잠비아와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두 차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감독이다. 모로코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특히 2022 카타르 대회서 사우디를 지휘하며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사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은 니콜라 보두앵(비디오 분석관), 다비드 바리아크(피지컬 코치), 질 르 플로크(골키퍼 코치) 등 코치진과 함께 튀니지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존 라무시 감독 사단에 속해 있던 와비 카즈리 코치는 그대로 팀에 남는다.

르나르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카타르 대회를 끝으로 떠난 뒤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대표팀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당시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를 이끌고 있었고, 카타르 월드컵서 강한 전술적 조직력과 동기부여 능력을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23년 3월 사우디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한국이 아니라 프랑스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선택했다.

한편 르나르 감독은 화요일 멕시코에 입국해 자신의 첫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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