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가운데)이 신지애, 고은혜, 두산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건설 제공)
우승 상금 4억 원을 수확한 김민솔은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번 우승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김민솔은 시즌 다승 선두로 치고 나간 것은 물론 상금, 대상 포인트, 신인왕 등 주요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굳히며 명실상부한 KLPGA 투어의 새로운 지배자로 우뚝 섰다.
이번 김민솔의 메이저 정복으로 메인 후원사 두산건설과 한국여자오픈 사이의 깊은 인연이 다시 조명받았다.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의 임희정은 2022년 대회 당시 72홀 최소타(19언더파) 대기록으로 우승했고,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는 2006년 최연소 우승과 2008년 우승을 일궈냈다.
두산건설은 2023년 임희정을 영입하고 지난해 신지애와 서브 후원 계약을 맺었고, 올해 ‘루키’ 김민솔이 직접 우승컵을 추가하며 명문 서사를 완성했다.
골프계에서는 개인 스포츠인 골프에 ‘원팀’ 문화를 이식한 두산건설의 끈끈한 스포츠 마케팅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한다. 대선배들의 우승 자산과 경기 운영 노하우가 주니어 시절부터 동행해 온 김민솔에게 고스란히 이어진 덕분이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했던 국가대표 코치 출신 오세욱 단장의 정교한 멘털 케어와 기술 지도가 더해졌다.
한국 골프계의 새로운 여제로 등극한 김민솔은 이제 전설의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006년 후원사 선배인 신지애 이후 20년 동안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던 ‘루키 시즌 전관왕(상금·대상·신인왕·다승·평균타수)’이라는 대기록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김민솔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같은 두산건설 가족이자 대선배인 신지애 언니가 세운 역사적인 대기록의 계보를 이어받는다면 가장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 같다”며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 데뷔,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두산건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한국여자오픈의 전설적인 우승자들이 시대를 초월해 하나의 구단 안에서 연대하고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점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선수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도록 최상의 투어 환경을 제공하고, 개인 종목에서도 팀의 힘으로 승리하는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만의 명문 문화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솔.(사진=두산건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