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무단 봉쇄 사태와 관련해 “즉시 불법 봉쇄를 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장관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의 무단 봉쇄가 잠시 풀릴 듯하다가 일부 시위자들의 극렬한 반대로 무산됐다”며 “너무나 안타깝다”고 글을 올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어 최 장관은 이번 사태가 체육인들의 업무 공간과 생업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곳은 우리 체육인들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피땀 흘리는 일터”라며 “아무 관련도 없는 체육인들의 생업을 인질로 잡고 행정을 마비시킨 채 이것이 마치 정당한 요구인 양 포장하는 위선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참정권 침해에 대한 시민들의 순수한 문제 제기를 오염시키면서 타인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막심한 피해를 강요하는 비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불법 행위가 계속될 경우 정부 차원의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계속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불법 행위를 계속한다면 정부는 가용한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며 “제발 상식을,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는 당구·핸드볼·핀수영·펜싱 등 9개 종목 단체가 입주해있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이래 해당 체육단체 상주인원 약 79명이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해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당장 국제대회에서 사용할 경기 장비와 용품 등을 반출되지 못해 대회·훈련 등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펜싱협회의 경우 사무실에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칼, 신발 등을 꺼내지 못해 선수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처지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인건비 등 체육단체들이 당장 지출돼야 하는 금액만 60억여원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