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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남아공은 멕시코전 0-2 패배에 퇴장 2장까지 안고 체코전으로 간다.
남아공 ‘SABC 스포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남아공 수비수 은코시나티 시비시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첫 경기 패배 뒤 체코와 한국을 상대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2로 졌다. 스코어도 무거웠지만 더 큰 손실은 중원에서 나왔다. 시페펠로 시톨레와 템바 즈와네가 모두 퇴장을 당하면서 휴고 브루스 감독은 2차전 선발 구상을 다시 짜야 한다.
시비시는 패배 직후에도 체코전과 한국전에서 남은 길이 있다고 봤다. 남아공이 멕시코전에서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며, 공격 전개 마지막 패스와 문전 마무리가 부족했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SABC 스포츠도 남아공이 체코전을 앞두고 회복과 분석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남아공의 계산은 이미 복잡해졌다. A조 1차전에서 멕시코는 남아공을 2-0으로 꺾었고, 한국은 체코를 2-1로 뒤집었다. 멕시코가 승점 3, 골득실 +2로 선두에 올랐고 한국이 승점 3, 골득실 +1로 뒤를 이었다. 체코는 승점 0, 골득실 -1이다. 남아공은 승점 0, 골득실 -2로 조 최하위에 놓였다.
남아공 ‘IOL’은 확장된 48개국 체제에서 조 3위 일부도 32강에 오를 수 있지만, 남아공이 체코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계산이 크게 줄어든다고 짚었다. 남아공이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길은 남은 두 경기에서 4점을 얻는 시나리오다. 체코전에서 이기거나 최소한 비기고, 한국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랭킹도 남아공 편은 아니다. IOL은 멕시코가 FIFA 랭킹 15위, 한국이 22위, 체코가 43위, 남아공이 61위라고 정리했다. 남아공은 조에서 가장 낮은 순위로 대회에 들어왔고, 첫 경기에서 퇴장 변수까지 떠안았다. 브루스 감독이 체코전에서 중원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남아공은 다시 수비 시간을 길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체코전이다. 체코도 첫 경기에서 한국에 패했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돌아온 체코는 한국전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황인범과 오현규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체코 역시 남아공을 상대로 첫 승점을 노린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남아공은 징계 공백을 안고 체코전을 치른다. 중원 두 자리가 빠지면 수비 앞 공간과 전환 속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한국전까지 생각하면 체력 관리도 필요하다. 한국은 손흥민의 득점 없이도 체코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었고,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 뒤 남아공을 만난다.
남아공은 체코전에서 세트피스와 수비 간격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보여준 후반 압박과 교체 카드 운영은 남아공에도 참고 사례가 됐다. 체코가 먼저 골을 넣고도 경기 후반 주도권을 내줬다는 점은 남아공이 마지막 30분을 어떻게 버티느냐와도 맞닿아 있다.
남아공과 체코의 A조 2차전은 19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남아공은 이후 25일 멕시코 몬테레이권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체코전 결과가 남아공의 한국전 성격까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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