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꿈은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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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5:3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35)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출생등록 문제를 알리며 “모든 어린이가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따뜻한 동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6일 후원자 소식지 ‘아이엠’(I AM) 창간호를 발간하고,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김연아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창간호는 어린이 출생등록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소식지 '아이엠' 창간호와 인터뷰를 가진 김연아. 사진=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김연아는 인터뷰에서 “꿈은 한 사람이 앞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기둥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끝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어린 시절 마음속에 그려두었던 제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어린 시절의 꿈이 자신의 선수 인생을 지탱한 힘”이었다고 했다.

김연아는 소외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소외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은 꿈을 꾸는 일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그런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이름’의 의미도 되짚었다. 그는 “어릴 때는 제 이름이 흔한 이름이 아니라서 다른 이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선수로 활동하면서 오히려 많은 분이 제 이름을 잘 기억해 주셨고,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유니세프 활동을 하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은 출생신고조차 쉽지 않다는 현실을 알게 됐다”며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이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출생증명서를 갖지 못한 5세 미만 어린이는 2억 명에 달한다. 출생등록이 되지 않은 어린이들은 교육과 의료 등 기본 서비스에서 배제될 수 있고,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김연아는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이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누군가를 위해 선뜻 손을 내미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후원자들이 더욱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2010년 7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된 뒤 아이티 대지진, 필리핀 태풍,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국내외 재난 현장을 위한 모금과 캠페인에 참여해 왔다.

그는 “유니세프와 함께하며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과 다양한 이슈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며 “팬들도 오랜 시간 뜻을 함께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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