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 걸린 장유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서 다승·연속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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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6:5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강력한 ‘대세’ 장유빈이 시즌 첫 다승과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장유빈.(사진=KPGA 제공)
장유빈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에 출전해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 14일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에서 통산 4승째를 거두며 최상의 흐름을 탄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KPGA 투어는 앞선 8개 대회에서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오며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장유빈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할 경우, 2026시즌 최초의 ‘다승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특히 장유빈에게 남춘천 컨트리클럽은 아쉬움과 자신감이 공존하는 약속의 땅이다. 그는 2024년 이곳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장유빈은 “우승에 만족하기보다 다시 처음부터 차분하게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나설 것”이라며 “올해 대회가 한·중·일 선수들이 함께 경쟁하는 뜻깊은 무대인 만큼,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 순위표도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 포인트 1위는 메이저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문동현(2391.67점)이 지키고 있다. 그러나 2위 장유빈과의 격차는 불과 15.17포인트에 불과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언제든 선두가 뒤바뀔 수 있는 박빙의 형국이다. 여기에 3위 송민혁 역시 매서운 샷감으로 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투어의 명확한 트렌드는 20대 ‘영건’들의 활약이다. 8개 대회 중 최찬, 송민혁, 오승택, 문동현 등 네 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모두 20대에서 배출됐다. 이번 대회 역시 영건들의 기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지난 3년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공동 주관으로 치러졌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올해부터 다시 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돌아왔다. 단독 주관이지만 문호는 열려 있다. JGTO 소속 선수 12명과 중국골프협회(CGA) 소속 선수 10명이 출전해 국가대항전 못지않은 치열한 샷 대결을 예고했다.

대회 역사상 아직 2회 우승이 없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를 깨기 위해 역대 챔피언들이 대거 출격한다. 2024년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우승을 맛봤던 오기소 다카시(일본)를 비롯해 2023년 챔피언 양지호, 2022년 우승자 이준석(호주), 2018년 초대 챔피언이자 하나금융그룹 지원을 받는 베테랑 박상현이 대회 최초 2회 우승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메인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들의 홈 코스 우승 도전도 눈길을 끈다. 함정우, 박은신, 한승수, 이승민 등 7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특히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은신이 매서운 샷감을 앞세워 주최사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남춘천 컨트리클럽의 파3 네 개 홀에는 화려한 홀인원 부상이 걸렸다. 3번홀에는 세라젬 의료기기 세트, 6번홀에는 시몬스 고급 매트리스가 걸렸고, 후반부인 13번홀에는 H모빌리티의 전기차 폴스타 4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특히 17번홀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후원하는 비트코인 1BTC가 부상으로 걸려 선수들의 공격적인 핀 공략을 유도할 전망이다.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은 한·중·일 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는 ‘티키타카 퍼팅 챌린지’를 비롯해 상금 기부 매칭 그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2억 50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조성, 춘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문동현.(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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