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필주 기자] '백인 우월주의' 상징 제스처로 논란의 중심에 선 숀 에반스(호주) 비디오 판독(VAR) 심판이 이를 '비자발적이고 무의식적인 경련'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퀴라소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E조 1차전에 보조 VAR 심판으로 소개됐다. 이 경기는 독일이 퀴라소에 7-1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에반스는 카메라 앞에서 거꾸로 된 'OK' 손동작을 보이면서 논란이 됐다. 에반스는 오른손으로 분명한 기호를 만들었고, 이 손동작은 백인 우월주의와 연결된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FIFA도 관련 사건을 인지한 뒤, 백인 우월주의 단체와 연관된 손동작을 한 것으로 보이는 에반스 심판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고 나섰다.
하지만 FIFA는 이날 징계 위반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 기호가 손가락을 위로 향하게 하면 '오케이'로 인식되며, 일각에서는 놀이터 장난 게임의 일부로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6/202606161717776923_6a31151162bf5.jpg)
하지만 유럽의 반차별 네트워크인 '유럽 축구 인종차별 반대 네트워크(Fare)에 따르면 이 제스처를 거꾸로 사용할 경우 '글로벌 극우 집단'에서 '백인 우월주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실제로 2019년 호주인 브렌턴 태런트가 뉴질랜드의 한 모스크에서 총격으로 50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후 법정에서 이 기호를 만든 바 있다.
에반스는 성명서를 통해 "나는 어떠한 종류의 메시지, 소속, 게임 또는 신념을 소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손 제스처나 기호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은 그 움직임이 비자발적이고 무의식적인 경련이었으며 나는 그 당시에 내가 그것을 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경기 중 나중에 찍힌 이미지들은 내가 손가락 사이에 펜을 쥔 채로 이 움직임을 여러 번 반복했음을 보여주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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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는 "이 사건에 이어진 보도는 단순히 내가 누구인지를 반영하지 않는다. 물론 나는 그 제스처가 어떻게 해석되었는지 이해하고 이것을 후회하지만, 나는 지적된 손 기호를 고의로 또는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았다고 매우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심판을 보는 것은 내 커리어의 가장 큰 영광이며 나는 토너먼트의 남은 기간 동안 내 동료들을 지원하기를 고대한다"라고 강변했다.
FIFA 역시 성명에서 "FIFA의 독립적인 징계 위원회는 지원 비디오 판독 심판 숀 에반스와 관련된 문제를 조사한 후, FIFA 징계 규정 위반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징계 위원회는 또한 에반스 씨의 성명을 주목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Fare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Fare 네트워크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전문가들의 조언은 사용된 제스처가 글로벌 극우 집단에서 '백인 우월주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거꾸로 된 'OK' 손 기호와 분명히 닮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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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분명히 이 심판은 이번 월드컵에서 더 이상 수행할 역할이 없어야 한다"면서 "왜 VAR 감독관이 자신이 카메라에 잡히고 있다는 것을 아는 바로 그 순간에 글로벌 축구 행사에서 이 상징을 사용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우리는 이후의 두 경기에서 TV 감독들이 시청자들에게 VAR 패널을 소개하는 것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