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사상 첫 2연패! 신민준, 中 왕싱하오에 1-2 역전패 'LG배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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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6일, 오후 07:52

[사진] 한국기원 제공

[OSEN=강필주 기자] 한국 바둑의 간판 신민준 9단이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을 코앞에 두고 아쉬움을 삼켰다.

신민준은 16일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과 맞붙어 183수 만에 백 불계패를 안았다.

결국 신민준은 종합 전적 1승 2패로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선 14일 1국에서 308수 혈투 끝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신민준이다. 그러나 15일 2국에서 328수 만에 백 반집패를 당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번 결과로 중국은 LG배 통산 13번째 우승을 챙겼다. 역대 국가별 누적 우승 횟수는 여전히 한국이 15회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과 간격이 좁혀졌다. 일본은 2회, 대만은 1회다. 

운명의 3국은 신민준이 다소 무리한 끊기를 시도했고, 왕싱하오가 이를 침착하게 타개하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불리함을 느낀 신민준이 상변 대마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반전을 꾀했으나 상대의 견고한 방어를 뚫지 못해 결국 돌을 거뒀다.

반면 중국 랭킹 4위 왕싱하오는 생애 처음으로 LG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작년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에 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제패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왕싱하오는 이번 대회 4강서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꺾은 데 이어 신민준마저 제압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신민준과의 통산 상대 전적 역시 4승 2패로 우위를 넓혔다.

왕싱하오는 대국 직후 "초반부터 연구된 포석이 등장해 잘 풀렸고 좋은 경기력의 내용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 "LG배를 우승해 굉장히 기쁘고, 과정에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평소보다 좋은 실력을 발휘했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앞으로도 매판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조선일보 정동별관 1층 조이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제31회 LG배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며, 본선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40초 초읽기 5회) 규정으로 치러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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