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왜 PK가 아니야?" 월드컵 최대 오심 논란 속 음바페 멀티골...프랑스, 세네갈 격파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7일, 오전 07:4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우승 후보 프랑스가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겼다. 다만 내용은 결과만큼 깔끔하지 않았다. 전반전 내내 세네갈에 밀렸고, 논란의 판정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프랑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꺾었다.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세네갈은 이브라힘 음바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코어와 달리 전반전은 세네갈의 흐름이었다. 프랑스는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잦은 실수를 범했고 세네갈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니콜라 잭슨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받은 이스마일라 사르도 골문 앞에서 좋은 찬스를 놓쳤다. 프랑스는 전반 내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공격진 위치를 조정했고, 특히 마이클 올리세가 더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프랑스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21분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날 경기 최대 화제는 후반 초반 나온 페널티킥 논란이었다.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던 과정에서 마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 알리레자 파가니는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비디오판독(VAR) 권고를 받고 온필드 리뷰까지 실시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첫 장면, 두 번째 장면, 세 번째 장면을 봐도 페널티킥처럼 보였다"라며 이번 대회 최악의 오심 후보로 꼽았다. 또한 심판 전문가 그레이엄 스콧은 "FIFA의 일반적인 기준을 고려하면 파가니 심판의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논란 속에서도 프랑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바르콜라가 아드리앵 라비오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고, 세네갈이 음바예의 골로 추격하자 음바페가 경기 막판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특히 음바페는 이날 멀티골로 프랑스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A매치 통산 58골째를 기록하며 올리비에 지루(57골)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14골로 늘리며 게르트 뮐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위에는 호나우두(15골)와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만이 남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반면 세네갈은 패배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반전 경기력만 놓고 보면 프랑스를 압도했고, 측면과 역습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었다. 다만 결정력 부족과 후반 체력 저하가 발목을 잡았다. 디 애슬레틱은 "세네갈은 프랑스를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마네다. 34세가 된 그는 이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음바페를 향한 태클로 페널티킥 논란의 중심에도 섰다. 현지에서는 다음 노르웨이전에서 일리만 은디아예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는 불안했던 전반을 극복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우승 후보다운 결과였지만 경기 내용은 아직 완성형과는 거리가 있었다. 반대로 세네갈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