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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두 잠재우기 위해 뛴다면 80살까지 뛰어야 할 것이다."
킬리안 음바페(28, 프랑스)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특유의 여유 있는 방식으로 답했다.
프랑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꺾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음바페였다. 그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고, A매치 통산 58호 골을 기록하면서 올리비에 지루(57골)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경기 직후 프랑스 'M6'와 인터뷰에 나선 음바페는 "월드컵에서는 절대 편안할 수 없다. 다른 경기들을 봐도 알 수 있듯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며 "모든 팀이 월드컵의 특별함을 알고 있다. 모두가 조국을 위해 승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비판을 의식한 활약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음바페는 "복수 같은 것은 없다. 만약 나를 비판하는 모든 사람을 침묵시키기 위해 경기한다면 나는 80살까지 뛰어야 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가 비판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바페는 "나는 내 조국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도록 돕는 것이다. 아직 조별리그 첫 경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야 할 일에 대해 항상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이번 경기로 또 하나의 기록에도 가까워졌다. 월드컵 통산 14골째를 기록하며 프랑스 선수 최다 월드컵 득점 기록을 더욱 늘렸다. 역대 월드컵 득점 순위에서도 게르트 뮐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음바페가 하는 일은 정말 놀랍다"라며 "그는 자신이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사실, 그리고 월드컵 역사에서도 특별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그를 위해 기뻐하고 있다.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서도 계속 골을 넣어주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또다시 음바페가 있었다. 비판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결국 가장 강력한 답은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