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피셜 떴다! '타격왕+153km 강속구' 엄준상, 美 평가도 압도적…"유격수 수비도 수준급"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7일, 오전 08:3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페이지 캡처

[OSEN=손찬익 기자] KBO리그 대신 메이저리그 직행을 선택한 엄준상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산하 유망주 전문 매체 'MLB 파이프라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가 한국 출신 투타 겸업 유망주 엄준상과 공식 계약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입단식을 열었다. 엄준상은 행사 후 타격 훈련에 나서 홈런 타구를 여러 차례 날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 최대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엄준상은 오는 9월 드래프트 참가 대신 미국 진출을 택했다. 계약금은 약 150만 달러(약 2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준상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2025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 차례 등판해 3⅔이닝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피안타는 단 2개뿐이었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페이지 캡처

'MLB 파이프라인'은 엄준상에 대해 "유격수 수비 능력이 탄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특히 투수로서 갖춘 강한 어깨가 수비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소개했다. 오랜 기간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쌓은 풋워크와 경기 감각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타격에서는 현재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강점을 지닌 유형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신장 185cm(6피트 1인치), 체중 93kg(205파운드)의 체격 조건을 고려할 때 향후 장타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그는 올해 주말리그 타격왕에 오르며 전국 102개 학교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투수로서의 잠재력도 눈길을 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3km)까지 측정됐으며 평균 구속은 91~92마일(146~148km) 수준이다. 주무기는 84~87마일(135~140km)의 슬라이더이며, 타자 앞에서 예리하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도 갖추고 있다.

'MLB 파이프라인'은 "엄준상은 또래 선수들 가운데 비교적 완성도가 높은 투수다. 평균 이상의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드문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페이지 캡처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투타 겸업 선수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슬레틱스의 모리이 쇼타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시 오언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스틴 스미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한국 출신 선수 가운데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빈 선수는 '핵잠수함' 김병현이 유일하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했으며 구단 통산 세이브 4위(70개), 경기 종료 2위(150경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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