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5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전날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대한민국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6.1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7/202606171144772513_6a320a9d64d13.jpg)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우충원 기자]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인 멕시코전을 앞둔 홍명보호 훈련장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출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전술 노출 등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FIFA와 현지 경찰이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로 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멕시코전 대비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소동은 훈련 초반 선수들이 코디네이션 훈련을 통해 몸을 풀고 있을 때 발생했다.
KFA에 따르면 대표팀 보안요원이 훈련장 상공에 떠 있는 드론을 발견했고 곧바로 현장에 배치된 멕시코군 드론 대응 인력에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멕시코군은 즉시 드론 신호 차단 장비를 가동했다. 전파 방해 장비가 작동되자 드론은 비행을 이어가지 못한 채 훈련장 인근으로 추락했다.
이후 대표팀 안전 담당자와 현지 경찰, 군 병력이 추락 지점 확보를 위해 이동했다. 그러나 현장 도착 전 드론 조종자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성 2명이 먼저 접근해 추락한 드론을 회수한 뒤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은 대표팀 영상팀 카메라에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이 누구인지, 어떤 목적으로 드론을 운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이 해외에서 훈련할 때 불법 드론이 발견되는 일은 종종 있다"면서 "대부분은 일반인들이 호기심이나 개인적인 이유로 드론을 띄우는 경우가 많았고 현장에서 확인 후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표팀이 불법 드론으로 인해 실제 피해를 입은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 관계자는 "이번에는 드론이 추락한 직후 남성 2명이 매우 빠르게 접근해 기체를 수거한 뒤 현장을 떠났다"면서 "대표팀 전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었는지, 외국 언론 관계자인지, 단순 일반인인지는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대표팀에 파견된 FIFA 안전 담당 요원은 현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현지 경찰도 관련 내용을 조사하기로 했으며 FIFA에도 즉시 상황이 보고됐다. 대표팀은 재발 방지를 위한 협조도 함께 요청한 상태다.
다행히 전술 유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이 발견된 시점은 선수들이 워밍업 훈련을 진행하던 단계였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이 시작되기 전 상황이었던 만큼 대표팀이 준비 중인 멕시코전 전술이 노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현지 경찰과 FIFA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공식적인 조사 결과나 추가 피드백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