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만루 지운 이승민, 세이브 단독 선두 김재윤…삼성 불펜이 또 해냈다 [오!쎈 대구]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7일, 오후 12:45

[OSEN=포항, 이석우 기자]

[OSEN=포항, 이석우 기자]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위기에서 막고,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졌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자랑하는 필승조 듀오 이승민과 김재윤이 또 한 번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대구 SSG 랜더스전 이후 3연승. 승리 뒤에는 불펜의 힘이 있었다.

가장 큰 고비는 8회초였다.

삼성은 4-1로 앞선 가운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추가 실점 시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이때 박진만 감독은 주저 없이 좌완 이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 014 2026.05.21 / foto0307@osen.co.kr

이승민은 대타 김건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타구는 깊지 않았고, 우익수 김성윤이 정확한 송구로 3루 주자 김웅빈의 홈 쇄도까지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8회초 실점이 있었지만 만루 위기 상황에서 이승민 선수가 침착한 투구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이승민 역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털어놨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를 통해 그는 "만루 상황에서 나가게 돼 긴장도 됐지만, 준비하면서 계속 '이 상황은 제가 막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지광이 형과 (배)찬승이가 주자를 남겨놓은 상황이었는데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솔직히 3점 차였기 때문에 1점을 주더라도 타자를 최대한 빨리 잡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 012 2026.05.21 / foto0307@osen.co.kr

이승민은 올 시즌 삼성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62경기에서 3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32경기에서 2승 무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좌완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8회를 넘긴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에게 공을 넘겼다.

김재윤은 선두 타자 김동헌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한 뒤 서건창을 중견수 플라이, 안치홍을 1루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6세이브째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기 중 3년 만의 20세이브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이미 김재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지난 14일 SSG전에서 8회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재윤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긴박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생각난 선수가 김재윤이었다. 그 상황을 완벽하게 막아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윤이 세이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팀에도 중요하고 선수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생애 첫 타이틀에 도전하는 만큼 좋은 목표를 갖고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재윤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라이온즈TV'를 통해 "3점 차 상황이라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려고 했는데 잘 통했다"고 말했다.

또 "타자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고, 저 역시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와 전력분석 파트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며 "자신 있게 승부하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흔들림 없는 필승조가 있다. 위기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승민, 그리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는 김재윤. 두 투수의 존재는 삼성이 3연승을 달리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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