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형제여, 너는 이미 멕시코인이야" 친한 멕시코팬, 형제지만 승리는 멕시코[과달라하라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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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7일, 오후 02:20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7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리베라시온 광장에서 ‘FIFA 팬 페스티벌’ 이 진행됐다.행사장은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성당과 데고야도 극장 사이의 ‘플라사 리베라시온(해방 광장)’에 마련된다.광장에 모인 축구팬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6.17 /sunday@osen.co.kr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7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리베라시온 광장에서 ‘FIFA 팬 페스티벌’ 이 진행됐다.행사장은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성당과 데고야도 극장 사이의 ‘플라사 리베라시온(해방 광장)’에 마련된다.광장에 모인 축구팬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6.17 /sunday@osen.co.kr[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우충원 기자]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멕시코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축구 일색이다. 거리 곳곳의 식당과 카페에서는 월드컵 중계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시민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대표팀 경기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의 인지도는 예상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체코를 2-1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멕시코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양 팀 모두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이번 맞대결은 사실상 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멕시코 현지의 관심도 상당하다. 할리스코주 정부는 한국전이 열리는 날 휴교를 결정했다. 멕시코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과달라하라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사회 전체가 대표팀 응원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FIFA 팬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과달라하라 도심 일대는 월드컵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로 붐볐다. 곳곳에서 멕시코 대표팀 이야기가 오갔고 한국전 전망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현지 식당에서 만난 한 시민은 한국전에 대해 "멕시코가 승리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최국이라는 이점과 홈 관중의 응원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인지도는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자 토트넘이라는 팀은 알고 있었지만 선수 자체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신 라울 히메네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 카를로스 벨라 등 멕시코 대표팀 출신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다만 한국 축구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서 멕시코의 16강 진출에 도움을 줬던 장면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한국의 승리 덕분에 멕시코는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고, 멕시코 팬들이 한국 대사관 앞까지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던 일화도 화제가 됐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7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리베라시온 광장에서 ‘FIFA 팬 페스티벌’ 이 진행됐다.행사장은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성당과 데고야도 극장 사이의 ‘플라사 리베라시온(해방 광장)’에 마련된다.광장에 모인 축구팬들이 프랑스-세네갈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6.06.17 /sunday@osen.co.kr또 한 시민은 취재진에게 "한국인 형제여, 너는 이미 멕시코인이야(Hermano coreano, ya eres mexicano)"라며 사진 촬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인에게 관심은 있지만 멕시코인들에게 자국 대표팀의 승리는 당연한 일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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