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7/202606170915774156_6a31e84005a3c.jpg)
[OSEN=정승우 기자] "프로젝트 음바페(Project Mbappe)." 이제는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축구 역사의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단순한 득점 기록이 아니라 프랑스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다.
영국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로젝트 음바페,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음바페의 성장 과정과 기록, 그리고 앞으로 남은 목표를 조명했다.
음바페는 17일 열린 세네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 골로 A매치 통산 58골을 기록한 그는 올리비에 지루(57골)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아직 27세에 불과한 나이에 세운 대기록이다.
지루 역시 BBC 해설위원으로 중계에 참여한 자리에서 후배를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축하한다, 킬리안"이라며 "예상된 일이었다. 그는 앞으로 모든 기록을 깨뜨릴 것이다. 출전 경기 수와 득점 기록 모두 넘어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100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까지도 노릴 수 있다. 그는 늘 큰 경기와 월드컵 무대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14골을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 득점자인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와의 차이는 단 2골이다.
지루는 "많은 동료들이 음바페에 대해 묻는다. 내가 생각하는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야망과 자신감"이라며 "그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성숙했고 지금은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한 리더"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 기자 줄리앙 로랑스는 더 나아가 음바페가 결국 프랑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지네딘 지단과 미셸 플라티니가 프랑스 역대 최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바로 아래에는 이미 음바페가 있다. 티에리 앙리,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레몽 코파보다도 위"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8년 월드컵 우승, 2022년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 그리고 주장으로서 보여주는 리더십까지 고려하면 은퇴 시점에는 프랑스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여정은 2017년 시작됐다. 그는 2017년 3월 프랑스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같은 해 8월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A매치 첫 골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AS 모나코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임대 이적을 확정한 직후였다. 이후 PSG는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했고 음바페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10대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진짜 전설의 시작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음바페는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프랑스 선수 최연소 월드컵 득점 기록을 세웠고, 펠레 이후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한 두 번째 10대 선수라는 역사도 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 이후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그는 명실상부한 프랑스 축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BBC는 음바페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며 '프로젝트 음바페'라는 표현을 소개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직후 파리 외곽 본디에서 태어난 음바페는 어린 시절부터 철저하게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아버지 빌프리드 음바페는 AS 본디에서 지도자로 활동했고,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는 프로 핸드볼 선수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 친구 라얀 비양가는 BBC 다큐멘터리에서 "킬리안의 삶은 학교, 축구, 집뿐이었다"라며 "그는 항상 자기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과 뛰고 싶어 했다"라고 회상했다.
줄리앙 로랑스는 "음바페는 세 살 때 이미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외웠다. 언젠가 국가대표가 될 것을 준비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전했다.
방 안 벽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이 붙어 있었고 지단의 영상을 반복해서 시청했다. 훗날 자신이 꿈꾸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까지 입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7/202606170915774156_6a31e8430d744.jpg)
BBC는 "음바페 가족은 어린 시절부터 세계 최고 선수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고 그것이 바로 프로젝트 음바페였다"라고 설명했다. 그 계획은 지금까지 거의 완벽하게 성공했다.
월드컵 우승,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BBC는 프로젝트 음바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에게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발롱도르라는 목표가 남아 있다.
줄리앙 로랑스는 "나는 음바페가 발롱도르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없이 커리어를 마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결국 그의 트로피 진열장은 지단과 플라티니보다 더 화려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된 음바페. 하지만 그가 바라보는 곳은 여전히 더 높은 곳이다. '프로젝트 음바페'는 아직 진행 중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