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소속 야잔 자책골' 요르단, 오스트리아에 1-3 패배...잘 막고도 자책골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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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7일, 오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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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요르단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도전은 박수받을 만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요르단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3으로 패했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20분 로마노 슈미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5분 알리 올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반 31분 야잔 알 아랍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첫 경기 상대는 유럽의 강호 오스트리아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였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일방적이지 않았다.

요르단은 전반 초반부터 과감하게 나섰다. 무사 알 타마리와 알리 올완을 앞세워 빠른 전환 공격을 시도했고, 오스트리아 수비진을 여러 차례 흔들었다. 전반 17분에는 오데 알 파쿠리의 돌파 이후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알렉산더 슐라거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선제골은 오스트리아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슈미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요르단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요르단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리 올완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34분에는 올완의 슈팅이 슐라거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무사 알 타마리의 슈팅은 다비드 알라바가 몸을 던져 차단했다.

전반전은 오스트리아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요르단은 슈팅 수에서 오스트리아를 앞서며 사상 첫 월드컵 경기라고 믿기 어려운 적극성을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흐름이 바뀌었다. 이번엔 요르단이 웃었다.

후반 5분 알리 올완이 빠른 역습 상황에서 직접 공을 몰고 전진했다.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파고든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오스트리아 골문을 열었다. 요르단의 월드컵 본선 역사상 첫 득점이었다.

요르단은 동점골 이후 한동안 분위기를 가져왔다. 빠른 역습과 측면 공격으로 오스트리아를 압박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아르나우토비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후반 23분 오스트리아는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아르나우토비치가 공을 밀어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득점은 취소됐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결국 다시 앞서갔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향한 공이 야잔 알 아랍의 몸에 맞고 요르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 내내 몸을 던져 막아냈던 야잔에게는 가혹한 자책골이었다.

요르단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아르나우토비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승부는 3-1로 기울었다.

FC서울 소속 수비수 야잔에게도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야잔은 이날 패스 성공률 93%(39/42), 태클 2회, 걷어내기 13회, 가로채기 4회, 볼 회수 2회, 지상 경합 성공률 100%(3/3),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3/3)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후반 31분 자책골이 기록되면서 환한 경기력을 완전히 웃으며 마무리하지 못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지만, 동시에 불운도 떠안았다.

요르단은 패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고, 유럽 강호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버텼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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