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패 폭탄 돌리기' 터졌다…오스트리아, 요르단 제압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후 08:4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스트리아가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뒀다.

오스트리아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오스트리아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오스트리아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1990년 6월 19일 미국을 2-1로 이긴 뒤 무려 36년 만이다. 반면 역사적인 월드컵 데뷔전에 나선 요르단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전반 21분 로마노 슈미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슈미트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문을 열었다.

요르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5분 알리 올완이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7위 요르단은 월드컵 첫 경기임에도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오스트리아를 압박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들어 다시 리드를 잡는 듯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요르단 골키퍼 야지드 아불라일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장면에서 공이 슈테판 포슈의 팔에 맞은 것으로 확인돼 득점은 취소됐다.

승부는 후반 31분 갈렸다. 오스트리아의 코너킥 상황 때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요르단 수비수 야잔 알 아랍이 공을 머리로 걷어내려다 그만 자기 골문 안으로 넣고 말았다.요르단 입장에서는 뼈아픈 자책골이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12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르단의 살림 오바이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아르나우토비치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요르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에 돌아온 오스트리아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3월 영국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알제리를 3-0으로 꺾었다. 리오넬 메시는 해트트릭을 기록, 월드컵 통산 16골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요르단은 다음 경기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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