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잘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112분 만에 셧아웃, 오타니 낮경기 선발 앞두고 꿀잠...투타겸업은 휴식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7일, 오후 04: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일찍 자러 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47승 27패를 마크했다. 2연승으로 탬파베이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크했다. 

이날 경기는 1시간 52분, 단 112분 만에 끝났다. 다저스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탬파베이 선발 드류 라스무센의 팽팽한 선발 투수전이 펼쳐졌다. 여기서 균열을 일으킨 선수가 바로 오타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회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이자 결승점을 만들었다.

 드류 라스무센의 초구 시속 92마일(148.1km) 커터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5호 홈런. 타구속도가 시속 106.9마일(172.0km)이었고 비거리는 427피트(130.1m)였다.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다가 앞선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다시 홈런 행진을 재개하면서 시동을 다시 걸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로블레스키가 6이닝 67구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고 이후 윌 클라인, 카일 허트, 태너 스캇이 올라와 3이닝을 1이닝씩 완벽하게 책임지며 1-0 승리가 이어졌다.

탬파베이 선발 라스무센은 7이닝 102구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고도 오타니에게 내준 한 방 때문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타니는 오는 18일 탬파베이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지난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왼쪽 무릎 뒷쪽 염증 증세로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던 오타니는 투수 등판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경기 전 캐치볼을 펼친 뒤 별 다른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등판이 최종 확정됐다. 

다만, 18일 경기가 현지 시간으로 낮 12시 15분에 펼쳐지는 만큼 휴식 여부가 중요했다. 오타니는 누구보다 수면 시간과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오타니는 확실히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라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정해진 일정인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등판에 나설 수 있도록 아마 본인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런데 경기가 속전속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오타니의 손으로 직접 끝냈다. 경기 후 다저스 전담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일찍 잘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날 결승포에 대해 “앞선 두 타석을 바탕으로 공의 궤적을 확인하고 영점을 재조정했다. 마침 치기 좋은 공이 들어왔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였던 로블레스키가 타자들을 공격적으로 승부한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확실히 매우 빠르게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속도가 좋았고 리듬감이 있었다. 라스무센은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아주 훌륭한 엘리트 투수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방법을 찾았고 오타니의 홈런으로 1-0이라는 올드스쿨의 방식으로 2시간도 안 되어 승리했다. 정말 즐거운 야구였다”며 빠르게 경기가 끝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18일 경기, 오타니는 투타겸업 없이 투수에만 집중한다. 부상을 우려한 듯한 모습.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투구만 할 것이고 타석에는 서지 않을 것이다”고 계획을 정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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