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제안한 트레이드인데, 두산 초대박 조짐...“선수 한 명 갑자기 나타나서 머리 아파” [오!쎈 잠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7일, 오후 05:21

[OSEN=잠실, 조은정 기자]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두산은 최승용을, 방문팀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2사에서 두산 류승민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6.06.16 /cej@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삼성이 두산에 먼저 제안한 트레이드. 그런데 두산이 초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해 맹활약한 류승민을 칭찬했다. 

류승민은 16일 잠실 KT전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2-6으로 패했지만, ‘트레이드 이적생’ 류승민의 발견은 소득이었다. 류승민은 이에 힘입어 17일 경기 또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원형 감독은 “류승민이 어제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건 물론이고 타격 자세, 타이밍을 잡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 오늘 또 스타팅으로 나가는 이유다”라며 “언제까지 좋은 모습이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타격 재능은 있는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두산은 지난달 6일 삼성에 내야수 박계범을 내주고 반대급부로 외야수 류승민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트레이드는 당시 기준 김영웅, 이재현 등 내야진에 부상자가 잇따라 발생한 삼성이 먼저 제안했다. 두산은 박계범의 반대급부를 신중하게 검토했고, 현장 평가, 상무 시절 평가, 전력분석팀 평가 등을 종합해 류승민을 역제안했다. 삼성이 이를 수용하면서 30세 내야수와 22세 외야수 간의 깜짝 맞교환이 성사됐다. 

류승민은 광주제일고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7라운드 68순위 지명된 4년차 외야수다. 2024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한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지내던 도중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 류승민은 두산 이적 후 이천에서 적응 기간을 가졌고, 지난 16일 1군 콜업과 동시에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두산은 최승용을, 방문팀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2사에서 두산 류승민이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6.16 /cej@osen.co.kr

김원형 감독은 “류승민이 2군에서도 항상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도 괜찮고 주력도 괜찮은 선수다. 여러 툴이 좋은 선수다”라며 “갑자기 선수 한 명이 나타나서 라인업을 구성할 때 머리가 아파졌다”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두산은 KT 선발 맷 사우어를 맞아 조수행(중견수) 다즈 카메론(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양의지(포수) 오명진(1루수) 박찬호(유격수) 류승민(우익수) 안재석(3루수) 이유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새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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