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주장 나성범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패와 LG전 5연패를 동시에 끊은 KIA는 시즌 35승1무32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LG는 42승 25패가 됐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나성범이었다.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3회말 솔로포로 추가점을 뽑은데 이어 8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KIA는 2회말 먼저 앞서갔다. LG 선발로 나선 장현식을 상대로 2사 후 한준수의 2루타, 박재현의 안타, 박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규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나성범의 방망이가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현식의 초구 146㎞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KIA 선발 아담 올러의 시속 153㎞ 직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1-2로 뒤진 8회초 박해민의 볼넷과 도루, 상대 송구 실책으로 만든 기회에서 문보경의 땅볼 때 나온 KIA 유격수 정현창의 수비 실책을 틈타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타이거즈 나성범이 홈런을 터뜨린 뒤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나성범은 여기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사 1루에서 리오스의 시속 158㎞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포였다. KIA는 순식간에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9회초는 살얼음판이었다. KIA 마무리 성영탁은 문성주에게 볼넷, 천성호에게 2루타를 허용,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박동원의 내야 땅볼과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 때 각각 1점씩 내주며 5-4까지 쫓겼다.
성영탁은 설상가상 대타 송찬의에게 안타를 맞고 동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박해민을 9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간신히 경기를 끝냈다. 성영탁은 시즌 11세이브를 올렸다.
KIA 선발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였지만 승리는 얻지 못했다. 곽도규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20년 10월 27일 이후 2059일 만의 선발 등판한 LG 선발 장현식은 4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리오스는 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 베테랑 구원 김진성은 KBO리그 역대 7번째 8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