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중 상당히 완성도 높은 투수" 애리조나 홀린 엄준상, 김병현 이후 최고 기대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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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8일, 오전 01:20

엄준상. / 리코스포츠에이전시

[OSEN=홍지수 기자] KBO 신인드래프트 대신 미국행을 선택한 ‘덕수고 오타니’ 엄준상이 계약과 동시에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투타 겸업 재능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주목받고 있다.

덕수고 유격수 엄준상은 미국 현지시간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150만 달러(약 22억 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따르면 계약 절차를 모두 마친 엄준상은 곧바로 구단 육성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엄준상은 올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광주일고 출신 박찬민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프로야구에 직행한 한국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엄준상은 안정적인 수비와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송구 능력을 갖춘 유격수 유망주”라며 “장타력과 콘택트 능력을 두루 보유해 공수 양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리조나 역시 엄준상의 운동능력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엄준상. /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미국 현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MLB.com은 “2026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시장이 열린 지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애리조나가 또 하나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한국 출신 투타 겸업 유망주 엄준상이 공식적으로 구단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투수로서의 잠재력에 주목받고 있다. 매체는 “또래 투수들 가운데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며 “평균 이상의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10대 투수에게서는 보기 드문 강점”이라고 호평했다.

수비 능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MLB.com은 “엄준상은 유격수로서 매우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며 “마운드에서 보여준 강한 어깨가 내야 수비에서도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계약 규모 역시 눈길을 끈다. 엄준상이 받은 150만 달러는 한국인 아마추어 선수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계약금이다.

역대 최고액은 1999년 애리조나와 계약한 김병현의 225만 달러다. 이어 2001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류제국이 160만 달러를 받았고,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문서준이 150만 달러로 엄준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MLB.com은 “엄준상은 입단 직후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함께 타격 훈련을 진행했고, 여러 차례 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주목하고 있다.

한국 야구 최고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엄준상은 KBO 신인드래프트 대신 메이저리그 직행을 선택했다. 그리고 계약 직후부터 현지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덕수고 오타니’라는 별명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엄준상. / 리코스포츠에이전시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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