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주역' 홍명보 "이번에 선수들이 넘어서 주길"[북중미월드컵]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전 07:23

[과달라하라(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이뤘던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현재 선수단이 넘어서 주길 바랐다.

홍명보 감독이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홍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임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대회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한국과 멕시코 모두 첫 경기에서 1승을 챙긴 만큼 이날 경기 승자가 조 1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홍 감독은 “홈팀과 경기하는데 우리 조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강한 팀과 경기한다. 경험해 봤지만, 홈팀과 경기는 더더욱 어렵다.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2차전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다시 회복하기가 아주 좋았다”라며 “상대를 분석하는 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만 경기가 항상 상대성이 있기에 우리가 준비한 대로 모든 게 나오진 않을 것”이라며 “그런 변수를 얼마나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전 베스트 11 구상까지 마쳤다는 그는 “선수들도 좋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2002년 4강 신화를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그 기록을 넘어섰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멕시코전을 앞두고 걱정거리가 있냐는 질문에는 “멕시코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좋고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창의적이다. 그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대비했다”며 “걱정거리는 전혀 없다”고잘라 말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1차전 상대 체코와 이번에 만나는 멕시코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팀이다. 홍 감독은 “경기 방식 등 전혀 다르다”며 “이번 주에 충분히 선수들과 충분히 공유했다. 상대가 분명히 강하게 나올 텐데 그런 부분을 잘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해 9월 멕시코전(2-2 무)도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그 경기를 통해 얻은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첫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승리했다”며 “우리 나름대로 강한 자신감이 있다. 이런 부분들이 내일 경기장에서 잘 나타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가 멕시코전을 잘 풀어가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무장이 우선이다. 대표팀은 지난 체코전에서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홈구장 같은 분위기에서 싸웠다. 이번엔 반대다.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축구 열정을 지닌 멕시코 팬들이 4만 5664석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가득 채워 홍명보호를 압박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1차전 때 멕시코 팬들이 우리를 열렬히 응원해 준 거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내일은 적으로 만난다. 충분히 홈팀의 이점을 알고 있다.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뛴 경험이 많기에 예전과는 다르다. 주도권을 언제 찾아오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대표팀 훈련장에 불법 드론이 출현하는 일이 있었다. 홍 감독은 “훈련 중에 드론이 떴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다행히 전술 훈련을 하기 전이서 크게 영향은 없다”며 “경기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에 그런 일이 벌어진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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