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호재, 남아공엔 악재...남아공 즈와네, 한국전 못 뛴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전 07:1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퇴장당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테랑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한국전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FIFA는 18일 “멕시코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즈와네에게 징계위원회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FIFA는 즈와네의 행위를 ‘심각한 반칙 행위’로 판단했다. 결국 일반적인 퇴장 징계인 1경기 출전 정지에 추가로 2경기가 더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템바 즈와네가 멕시코전에서 윌튼 삼파이오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
즈와네는 지난 1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멕시코전에서 후반 39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상대 로베르토 알바라도를 팔로 가격한 장면이 VAR 판독 끝에 퇴장으로 이어졌다.

이 징계로 즈와네는 19일 체코와 조별리그 2차전은 물론, 25일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남아공은 징계에 항소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한국전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즈와네는 남아공 대표팀에서 5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다. A매치 55경기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다. 남아공 역대 득점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소속팀은 남아공 명문 마멜로디 선다운스다. 경험과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핵심 자원이 빠지는 만큼 남아공에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남아공은 개막전부터 악재가 겹쳤다. 멕시코전에서 후반 초반 스페펠로 시톨레가 먼저 퇴장당한데 이어 즈와네까지 그라운드를 떠났다. 남아공은 두 명이 퇴장당한 끝에 멕시코에 0-2로 졌다.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에 이어 남은 경기에서도 주축 선수 공백을 안고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됐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체코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징계가 너무 가혹하다”고 했다. 이어 “어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에게도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VAR 판독조차 하지 않았다”며 판정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브로스 감독은 멕시코전 직후에도 “두 번째 퇴장 상황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오히려 멕시코 선수가 우리 선수를 막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심판의 판단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레드카드가 나올 정도의 장면은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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