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영웅되니 비자 신속 발급…보지냐 어머니, 극적 미국행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18일, 오전 08:33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의 어머니가 극적으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아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지냐의 어머니 아나 칸디다 에보라가 미국 당국의 협조로 신속하게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22일 오전 7시 열릴 우루과이전에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보베르데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1986년생으로 만 40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골키퍼 보지냐는 이날 스페인의 27개 슈팅을 무력화시키는 놀라운 선방 쇼를 펼쳐 영웅이 됐다.
다만 보지냐의 어머니는 아들의 역사적인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보지 못했다. 미국 정부가 카보베르데 등 일부 국가에 한해 관광 비자 신청 시 최대 1만5000달러(약 2288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대회 출전국 국민에 한해서는 보증금 요건을 철회했지만, 보지냐 어머니는 복잡한 비자 절차와 비용 문제로 이미 미국행을 포기한 뒤였다.
하지만 아들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자 미국 정치권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하킴 제프리스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에보라의 비자 발급을 정부에 요청하면서, 신속하게 서류 처리가 진행됐다.
또한 미국 국무부는 에보라가 아들 보지냐를 만날 수 있도록 현장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에보라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들이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 믿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면서 "보지냐의 엄마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그를 보러 월드컵에 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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