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리 확률 24.8%” 외신·통계는 멕시코 우세 전망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2:3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쉽지 않은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1차전에서 승리해 이번 맞대결에서 조 선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멕시코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경기 전 각종 전망은 멕시코 쪽으로 기울어 있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22위인 한국보다 10계단이나 높다. FIFA 랭킹이 승부를 보장하는 절대 지표는 아니지만, 객관적 전력 평가에서는 멕시코가 앞선다.

가장 큰 변수는 홈 어드밴티지다. 이번 경기는 멕시코의 안방에서 열린다. 경기장 분위기와 관중 응원, 현지 환경까지 고려하면 한국에는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멕시코는 1차전 승리의 기세에 자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고 한국을 상대한다.

해외 예측 시장과 데이터 분석 업체들은 멕시코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미국 매체 어드밴스 로컬은 스포츠 베팅 통계와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용해 “멕시코가 한국을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스포츠 예측 업체 ‘디머스’가 1만 차례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멕시코의 승리 확률은 50.9%로 나타났다. 무승부는 26.4%, 한국 승리는 22.7%로 예측됐다. 스코어 측면에서는 다득점보다는 저득점 흐름이 예상됐다. 디머스는 2.5골 이하 경기가 될 확률을 57.8%로 봤다.

예측 마켓인 폴리마켓 기준으로도 멕시코의 우세가 반영됐다. 멕시코의 승리 가능성은 한국보다 높게 책정됐다. A조 16강 진출 가능성에서는 멕시코가 97%, 한국이 93%로 평가됐다. 체코는 55%, 남아공은 18%였다. 1차전 승리 팀인 한국과 멕시코가 조별리그 통과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관심은 양 팀 해결사의 맞대결에 쏠린다. 멕시코에서는 라울 히메네스가 핵심 공격수로 꼽힌다. 그는 남아공과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디머스는 히메네스의 한국전 득점 확률을 26.2%로 예측했다. 훌리안 퀴뇨네스도 22.7%로 멕시코 공격의 주요 옵션으로 평가됐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가장 높은 득점 가능성을 받았다. 손흥민의 한국전 득점 확률은 20.7%로 제시됐다. 이강인은 11.9%, 이재성은 10.6%, 황인범은 6.5%였다. 한국은 1차전 체코전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멕시코전에서 침묵을 깨면 한국의 조별리그 운영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통계 업체 ‘옵타’도 멕시코의 우세를 점쳤다. 옵타는 멕시코의 승리 확률을 48.8%로 평가했다. 한국의 승리 확률은 24.8%에 그쳤다. 무승부 가능성은 26.4%로, 한국 승리보다 높게 나왔다.

외신들의 전망도 비슷했다. 영국 TNT 스포츠는 멕시코의 1-0 승리를 예상했다. 멕시코 승리 배당은 1.94로 책정됐다. 배당이 2.0을 밑돈다는 것은 시장에서 멕시코 승리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멕시코의 2-1 승리를 전망했다. 한국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개최국 멕시코가 근소하게 앞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영국 스포츠몰은 2-2 무승부를 예상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체코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였다”며 “지난해 9월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아슬아슬한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해 9월 멕시코와 2-2로 비긴 바 있다. 당시에도 멕시코는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을 앞세웠지만, 한국은 끝까지 버티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번에도 멕시코의 초반 공세를 얼마나 견디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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