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춘. (사진=KPGA)
2003년 KPGA 투어에 데뷔한 황인춘은 이번 대회가 KPGA 투어 통산 335번째 출전이다. 현재 KPGA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내 투어를 지켜온 그는 2012년부터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며 활동 무대를 넓혔고, K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우승은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다. 이후 9년 가까이 우승 소식은 없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KPGA 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황인춘은 경기 후 “샷 감각은 괜찮았지만 올 시즌 퍼트가 좋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부터 쇼트게임과 퍼트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난도가 높은 남춘천CC에서 경험의 힘이 빛났다. 그는 “어려운 코스가 잘 맞는 것 같다”며 “핀 위치도 까다로웠지만 오랫동안 투어를 뛰면서 쌓은 경험 덕분에 위기 상황을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만 52세의 나이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은 여전한 장타력이다. 황인춘의 올해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84야드로, 전성기 시절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2016년 기록한 277.58야드보다 더 늘었다. 최근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음에도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아직 비거리도 젊은 선수들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관건은 체력이다. 한 라운드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하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과 나흘 동안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가 변수다.
황인춘은 “올 시즌 (정규대회에선)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우선 4라운드까지 경기하는 것이다. 내일까지 잘해서 컷 통과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2주 전 K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신예 문동현과 얀 슈나이더(독일)가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황인춘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문동현. (사진=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