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2-1로 승리 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이 2-1로 승리 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남아공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을 찾은 팬들의 모습. 사진=AFPBB NEWS
홈팀과 맞대결인 만큼 압도적인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게 먼저다. 홍명보호는 지난 체코전에서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홈구장 같은 분위기에서 싸웠다. 이번엔 반대다.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축구 열정을 지닌 멕시코 팬들이 4만 5664석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가득 채워 홍명보호를 압박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서 우리를 열렬히 응원해 준 멕시코 팬들을 적으로 만나는데 충분히 홈팀의 이점을 안다”며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뛴 경험이 많기에 예전과는 다르다. 주도권을 언제 찾아오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팬들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남아공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 NEWS
멕시코는 측면에서 속도를 앞세운 일대일 공격이 위협적이다. 홍명보호 양 윙백이 공격에 가담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상대 역습을 경계해야 한다. 2025~26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33골을 넣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른 훌리안 키뇨네스(알카디시아)와 베테랑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가 경계 대상이다.
뒷공간은 홍명보호에도 키워드다. 멕시코는 남아공전에서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경기했다. 그만큼 뒷공간을 노출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오현규(베식타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공간 침투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침투 패스가 조화를 이루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김민재와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오현규가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김민재와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높이 싸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멕시코는 중앙 수비진을 제외하면 신장이 큰 선수가 없다. 체코전과 달리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측면 공격과 세트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여 신장 우위를 살리는 것도 포인트다. 여기에 멕시코의 주장이자 신장 195㎝인 중앙 수비수인 세사르 몬테스가 남아공전 퇴장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는 것도 호재다.
이 위원은 몬테스의 결장을 언급하며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효과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체코전에서 공중볼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면을 우리가 역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심판 성향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날 경기는 우루과이 출신 구스타보 테헤라가 휘슬을 잡는다. 테헤라는 344경기에서 1733개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경기당 5장에 이른다. 엄격한 성향을 이용해 상대에 카드를 유도하면 경기를 한결 쉽게 풀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홍명보 감독의 훈련 지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찔러 넣어줄 황인범은 “우리 공격진이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며 “좋은 공을 많이 배급해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