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브로스 감독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경기 흐름 끊어"[월드컵]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19일, 오전 08:35
한국의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체코와의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했던 남아공은 승점을 챙기며 32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브로스 감독은 불만이 가득했다.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전후반 한 차례씩 적용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브로스 감독은 "날씨가 좋을 때는 정말 유용한 제도지만, 그렇지 않을 땐 경기 흐름이 깨진다"면서 "특히 오늘 경기를 치른 돔구장(애틀랜타 스타디움)은 냉난방 시설이 완비됐기 때문에 굳이 물 마실 시간이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팀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압도하고 있는 순간이라면, 그 지배력이 5분 혹은 그 이상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가 열린 애틀랜타 스타디움과 같은 '돔구장'에 대해서도 '진짜 축구장'이 아니라고 쓴소리했다.
브로스 감독은 "이곳은 멋지고 환상적인 경기장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잔디만 축구에 적합할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축구와 거리가 멀다"고 했다.
이어 "나는 탁 트인 경기장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면서 "1차전을 치른 멕시코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이 진정한 축구장이다. 이곳에서는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러 불만과 별개로, 브로스 감독은 25일 열리는 한국과의 최종전을 잡고 반드시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것이 바로 진짜 남아공 대표팀이다"라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