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태보호 모코에나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남아공은 경기 초반 체코의 월등한 체격을 앞세운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6분 만에 사디렉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줄곧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남아공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위고 브루스 감독은 21세 공격수 렐레보힐레 모포켕을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모포켕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체코 수비를 흔들었디. 하지만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중심을 잡은 체코 수비진은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남아공은 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체코의 파벨 슐츠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모코에나가 마테이 코바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동점골을 넣었다.
브루스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내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것이 바로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대표팀 별명)다”며 “우리는 좋은 축구를 사랑하고, 공격적이며, 기회를 만들어내는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도 있었지만 오늘 경기력은 자랑스럽다. 체코는 강하고 키가 큰 팀인데, 우리는 아주 잘했다”며 “1대1에 그친 것은 조금 아쉽다”고 했다.
남아공은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 1무1패를 기록했다. 체코 역시 1무1패가 됐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에 머물렀고, A조 16강 경쟁은 최종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남아공의 마지막 상대는 한국이다. 브루스 감독은 “이제 우리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그 경기 역시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오늘과 같은 정신력으로 경기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