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3년 연속 17위는 없다! 토트넘, '1056억' 베팅→데 제르비 옛 제자 데려왔다...'네덜란드 국대 CB' 반 헤케 영입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9일, 오전 09:37

[OSEN=고성환 기자]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7위는 없다는 각오다.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한 명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얀 폴 반 헤케(26)를 품으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얀 폴 반 헤케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많은 경험을 갖춘 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합류했으며, 구단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 헤케는 190cm의 큰 키를 지닌 오른발잡이 센터백이다. 네덜란드 NAC 브레다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그는 2019-20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한 시즌 만에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이후 반 헤케는 자국 헤이렌베인으로 임대되며 1부리그 경험을 쌓았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블랙번 임대 생황에선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2022-2023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브라이튼에서 뛰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한 반 헤케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밑에서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브라이튼의 6위 돌풍을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진출을 함께했다. 그는 이후로도 2024-2025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넣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반 헤케는 정확한 빌드업 능력과 공중볼 경합, 뛰어난 판단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떠올랐다. 비록 스피드가 다소 느리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다른 강점들로 상쇄해 나가고 있다.

토트넘은 "반 헤케는 2025-2026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500회가 넘는 패스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두 번째로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고, 볼 터치 횟수는 단 두 명의 선수만이 그보다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제 반 헤케는 두 시즌 연속 강등권 싸움을 벌였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약 1056억 원)에 달하며 추후 이적 시 총 이적료의 20%를 브라이튼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로버트슨과 마르코스 세네시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데 이어 반 헤케까지 품으며 적극적으로 선수단 보강 중인 토트넘이다.

요한 랑게 토트넘 디렉터는 "반 헤케는 프리미어리그와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훌륭한 수비수이며, 우리가 수년 동안 지켜본 선수"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으며, 즉시 기여할 수 있으면서도 장기적인 비전의 일부가 될 선수를 영입하는 게 중요하다. 반 헤케는 그 기준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고 기대를 걸었다.

이로써 반 헤케와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에서 재회하게 됐다. 데 제르비 감독은 "반 헤케는 브라이튼 시절 함께했던 선수로, 다시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강인하고 영리한 센터백이며, 볼을 소유했을 때도 용감하고 개성을 갖고 플레이한다. 내가 팀을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반겼다.

반 헤케 역시 "토트넘 선수가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이런 빅클럽에 입단하는 건 꿈이 현실로 이뤄진 순간"이라며 "난 감독님과 이미 매우 강한 인연이 있고, 다시 함께 일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키(반 더 벤)도 구단에 대해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줬다. 그래서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상대 선수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와본 적은 있지만, 이제는 스퍼스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에 나설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 헤케는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인 반 더 벤과 토트넘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함께 수비진을 꾸릴 예정이다. 나란히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둘은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선발로 뛰었다. 반 헤케가 일본전에서 가격당해 눈 밑에 멍이 든 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영상도 반 더 벤이 촬영해서 보내줬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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