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월드컵 8경기 만에 첫 승리…카타르 상대 6-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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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전 09:5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 캐나다가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도전 만에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캐나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6-0으로 크게 이겼다. 조너선 데이비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카일 래린과 나단 살리바가 득점에 가세했다. 카타르는 두 명이 퇴장당하며 무너졌다.

캐나다의 나단 살리바가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캐나다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첫 승리다.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기며 월드컵 첫 승점을 얻었다. 이날 통산 8번째 본선 경기에서 마침내 첫 승전가를 불렀다.

캐나다는 1승1무, 7득점 1실점으로 이날 보스니아를 4-1로 꺾은 스위스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카타르는 1무1패로 최하위로 밀렸다.

캐나다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스테픈 유스타키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데이비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래린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래린은 1차전 보스니아전 동점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전반 29분에는 데이비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테이전 뷰캐넌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흐르자, 데이비드가 지체 없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카타르는 추격보다 먼저 악재를 맞았다. 전반 34분 수비수 호맘 아흐메드가 뷰캐넌을 뒤에서 잡아 넘어뜨렸다. 주심은 처음에는 페널티킥과 경고를 선언했지만 반칙 지점을 다시 확인한 뒤 프리킥으로 정정했다. 대신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해 아흐메드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캐나다는 전반 추가시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앨리스터 존스턴의 크로스에 이은 래린의 헤딩슛이 골키퍼에게 막혀 흐르자, 데이비드가 문전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멀티골을 완성했다.

카타르는 후반 8분 또 한 명을 잃었다. 미드필더 아심 마디보가 이스마엘 코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퇴장당했다. 코네는 큰 부상이 우려돼 들것에 실려 나갔고, 후반 11분 살리바와 교체됐다.

교체 투입된 살리바는 후반 19분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그는 득점 뒤 벤치에서 코네의 등번호 8번 유니폼을 받아 들어 보이며 동료의 쾌유를 기원했다.

후반 30분에는 카타르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제이컵 샤펠버그의 슈팅을 걷어내려던 모하메드 마나이가 자기 골문으로 공을 보내면서 점수는 5대0이 됐다.

마침표는 데이비드가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살리바의 도움을 받아 골문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해트트릭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 이어 두 번째다. 캐나다 A매치 최다 득점자인 데이비드는 통산 득점을 42골로 늘렸다.

B조 2위는 한국이 속한 A조 2위와 32강전에서 만난다. 캐나다와 스위스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는 한국의 토너먼트 대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캐나다는 오는 25일 오전 4시 스위스와 밴쿠버에서 조 1위를 놓고 맞붙고, 카타르는 같은 시간 시애틀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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