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전반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선언에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9/202606191215778590_6a34b54a45861.jpg)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의 멕시코전은 숫자만 놓고 보면 아쉬움과 가능성이 함께 남은 경기였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일찍 벤치로 물러난 선택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만한 장면과 지표도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A조 2위에 자리했다. 멕시코는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에서 32강 진출을 확정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재성, 이강인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체코전과 같은 역할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침투와 연계, 이강인의 패스를 활용해 멕시코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멕시코 수비 뒤로 빠져나갔다. 라울 랑헬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오자 손흥민은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키를 넘겼지만, 에드손 알바레스가 몸을 던져 바이시클킥에 가까운 수비로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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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며 득점으로 이어질 수 없는 장면이 됐다. 오프사이드였다. 기록상 슈팅의 의미도 줄었다. 그래도 장면 자체는 멕시코 수비를 가장 크게 흔든 순간 중 하나였다. 손흥민이 공간을 보고 움직였고, 이강인의 패스가 그 움직임을 살렸다. 한국이 전반에 보여준 몇 안 되는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손흥민의 전체 수치는 공격수 기준으로 화려하지 않았다. 득점과 도움은 없었다. 기대 도움(xA)은 0.01, xG+xA도 0.01에 그쳤다. 상대 박스 안 터치는 1회뿐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멕시코 박스 안에서 공을 자주 만지지는 못했다.
패스는 14회 시도해 11회 성공했다. 성공률은 79%였다. 기회 창출은 1회였다.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다만 공을 잡았을 때의 질은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드리블을 3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성공 드리블을 기록했다. 지상 볼 경합도 5차례 모두 이겼다. 볼을 빼앗긴 횟수는 0회였다. 공을 소유했을 때 쉽게 잃지 않았고, 직접 전진할 수 있는 힘도 보여줬다.
한국의 전반적인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전반 45분 동안 한국과 멕시코의 기대득점은 나란히 0.11에 그쳤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손흥민에게 좋은 위치에서 공을 넣어주는 장면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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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 황희찬을 투입했다. 체코전에서 통했던 교체 카드였다. 당시 오현규는 후반 투입 뒤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멕시코전에서도 비슷한 변화를 기대한 선택이었다.
다만 이날 손흥민의 교체 시점은 돌아볼 여지가 있다. 손흥민은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드리블 성공률 100%, 지상 경합 성공률 100%, 볼 뺏김 0회를 기록했다. 오프사이드로 무산됐어도 칩슛 장면에서 멕시코 수비 뒷공간을 위협했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기 전, 손흥민의 한 번 더 보는 선택지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한국은 손흥민 교체 이후 황희찬, 오현규, 엄지성, 양현준, 조규성까지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막판 조규성의 헤더와 양현준의 재차 슈팅으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의 멕시코전은 성공적인 경기라고 보긴 어렵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필요한 득점, 도움, 박스 안 존재감이 부족했다. 동시에 완전히 지워진 경기라고 보기에도 어렵다. 공을 받으면 버텼고, 직접 전진했고, 멕시코 수비 라인을 한 차례 크게 흔들었다.
문제는 손흥민이 아니라 손흥민에게 공을 전달하는 구조였을 수 있다. 박스 안 터치 1회는 개인의 부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한국이 손흥민을 더 위험한 위치에서 활용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오현규에게 자리를 넘기고 벤치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 지표가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볼을 잃지 않고 드리블로 전진하던 손흥민을 조금 더 남겨뒀다면 어땠을까. 멕시코전 패배 뒤 남는 질문 중 하나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