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가 19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를 끝낸 뒤 열린 400경기 출전 축하 행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LPGA)
한국여자오픈 당시에는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 특성상 별도의 축하 행사 없이 기록 달성이 조용히 지나갔다. 이에 KLPGA는 이번 대회에서 안송이의 대기록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 종료 뒤 KLPGA는 꽃다발과 기념 케이크를 전달하며 안송이의 400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이날 경기를 끝낸 배소현, 최은우, 이세희, 박예지 등 동료 선수들과 후원사인 KB금융그룹, 주최사인 인카금융과 더헤븐 리조트 관계자들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동료들은 “진정한 레전드”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전 8시 최은우(305경기), 김우정(201경기)과 함께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송이는 오후 12시 40분께 라운드를 마친 뒤 뒤늦게 받은 축하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안송이는 “처음 데뷔했을 때는 400경기 출전을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순간이 왔다”면서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록 달성까지는 경기에 몰두하다 보니 특별한 의미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동료들에게 축하받으니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오늘 함께 경기한 최은우 선수가 305경기, 김우정 선수가 201경기째 참가하고 있어 ‘우리 함께 500경기, 400경기, 300경기 기록을 달성하자’고 이야기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안송이의 KLPGA 투어 최초 400경기 출전 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와 협회, 후원사 관계자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따. (사진=KLPGA)
2008년 KLPGA에 입회한 안송이는 2010년부터 정규투어 무대를 누볐다. 2010년 17개 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시즌 20개 이상 대회에 출전하며 꾸준히 투어 생활을 이어갔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시즌이 축소되면서 1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후 다시 출전 수를 늘렸다. 2021년 25경기, 2022년 27경기, 2023년 27경기, 2024년 29경기, 2025년 28경기에 출전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2024년에는 홍란이 보유했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359경기를 넘어 KLPGA 투어 새 역사를 썼고,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 마침내 누구도 밟지 못한 400경기 고지에 올랐다.
통산 2승을 기록한 안송이는 이제 401번째 경기부터 또 다른 기록 행진에 나섰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의 발판도 마련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안송이의 시선은 이미 다음 목표를 향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싶다. 사실 기록 달성 전까지는 조금 나태해진 부분도 있었는데, 400경기를 채우고 나니 다시 처음 마음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처럼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500경기 출전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최초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한 안송이(왼쪽)가 김순희 KLPGA 수석 부회장에게 축하 꽃목걸이와 케이크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