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승리 자격 있었다" 클린스만 등장.. 한국, 멕시코에 0-1로 패하자 냉정 평가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9일, 오후 02:04

[사진] ESPN

[OSEN=강필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 1위 결정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자,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62)이 "멕시코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며 냉정한 관전평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 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린 멕시코(승점 6)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멕시코는 이 승리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체코전 역전승(2-1 승)의 기세를 이어가려 했던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앞세워 멕시코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5만 명에 가까운 멕시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거친 압박에 고전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팽팽한 흐름 속에서 한국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후반 5분 만에 나온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 이기혁의 실책 수비로 루이스 로모에게 내준 선제 실점을 메우지 못했다. 

한국은 조 1위를 통해 16강까지 홈구장 이점을 누리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개최국 이점을 가진 멕시코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클린스만은 경기 직후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등장, "결국 멕시코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환상적인 관중, 과달라하라에서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고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경기는 꽤 팽팽했다. 하지만 약간의 우위는 멕시코 쪽에 있었다"면서 "이 승리는 정말 크다. 심리적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제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사실 멕시코에 다음 경기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강조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또 "이제 멕시코는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채 토너먼트 단계로 향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고,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조 3위 팀과 맞붙게 된다. 이 승리는 멕시코에 정말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실제 멕시코는 이날 조 1위를 확정, 사실상 개최국이 누릴 수 있는 '꽃길'을 확보했다. 멕시코는 32강은 물론이고 16강까지 계속해서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즈테카'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는 광활한 북중미 3개국을 오가야 한다. 잦은 이동은 선수단에 엄청난 체력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 하지만 멕시코는 장거리 이동 없이 개최국의 이점을 온전히 누릴 전망이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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