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가 홀인원에 성공한 뒤 공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던 이상희는 이날 홀인원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컷 통과 안정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홀인원은 157m 거리의 3번홀에서 나왔다. 이상희는 7번 아이언을 잡고 친 티샷이 핀 오른쪽으로 향하는 듯했지만 다시 휘어지며 홀을 향했다. 공은 한 차례 바운드된 뒤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뒤 이상희는 “7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는데 핀보다 살짝 오른쪽으로 출발했다가 다시 들어왔다”며 “다들 설마설마 했는데 공이 없어졌다. 제대로 보진 못했는데 어머니가 알려주셔서 홀인원인 것을 알았다”고 웃었다.
이어 “한 번 튀어서 ‘덩크샷’처럼 홀에 바로 들어갔다”며 “생각해 보니 지난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도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홀인원은 이상희의 KPGA 투어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이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모두 7번 아이언으로 만들어 냈다.
이상희는 지난해 홀인원 부상으로 약 1600만원 상당의 스피커를 받았고, 이번 대회에서는 세라젬 마스터 V9과 파우제 M6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반등에 성공한 이상희는 남은 라운드의 각오도 단단히 했다. 그는 “오늘 홀인원에 모든 운을 쏟아부었는지 조금 아쉬운 흐름의 경기였다”며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언더파로 마무리한 점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비 예보가 있는데 좋은 위치에서 주말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으니 최선을 다해 순위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