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리지 않는 벽 김민재.(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1차전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월드컵 직전 다소 맞지 않았던 부분들이 본선에 돌입하면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수비 진영에서의 뼈아픈 실수로 결승 골을 내줬다. 공중볼을 처리하던 골키퍼 김승규가 수비수 이기혁과 엉켜 넘어지면서 공을 놓쳤고, 이를 상대 루이스 로모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뼈아픈 실점이었지만 김민재는 동료들을 먼저 감쌌다. 그는 “경기하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실점할 수도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선수들끼리 피드백을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사인이 조금 안 맞았을 뿐이다. 대수롭게 생각하지 말고 다음 경기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조 1위 통과는 무산됐지만, 한국의 32강 진출 전선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한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를 유지 중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합류할 수 있다.
김민재 역시 ”남아공전이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 2차전 연속 풀타임을 뛴 그는 체력적 부담에 대해 ”회복하고 준비할 시간이 충분해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팀의 수비 조직력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경기력이 훨씬 좋아졌지만, 선수 간 간격을 더 좁히기 위해 매일 소통하고 있다“며 ”내가 먼저 편하게 다가가니 후배들도 이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공중볼 경합.(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