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이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올해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인 서교림은 이달 초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직전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해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 첫날부터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서교림은 올 시즌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30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 탈락했고 평균타수 71.57타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2개 대회에서 10차례 본선에 진출했고 평균타수도 70.99타로 낮췄다. 우승 이전에도 준우승과 3위, 5위 등 네 차례 톱5에 오르며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에 나왔다.
1번홀에서 출발한 서교림은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으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10번홀(파4)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3번홀(파4)에서는 121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했다. 핀 위치가 그린 가장자리에 가까워 공략이 쉽지 않았지만 정확한 거리 계산과 정교한 샷으로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16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린 뒤 약 2.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서교림은 “하루에 이글이 두 번이나 나와서 정말 최고의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며 “전반에는 기회에 비해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는데 13번홀 이글이 나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좋게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워낙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내일도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며 “좋은 위치에서 출발한 만큼 남은 이틀 동안 우승 경쟁을 잘 펼쳐 마지막 날에도 리더보드 맨 위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예림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고, 방신실과 김서윤, 장은수 등 9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다승과 대상, 상금랭킹 1위에 오른 김민솔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김민솔.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