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9/202606191717776723_6a35171b344e3.jpg)
[OSEN=강필주 기자] 한국 대표팀엔 허무하고 뼈아픈 실점이었지만 멕시코 대표팀은 그 골로 32강 진출을 확정하며 '꽃길'을 예약했다.
하비에르 아기레(68)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가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루이스 로모(31)의 결승골을 앞세워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이 이어지던 경기였다. 하지만 후반 5분 한국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일어난 혼전 상황이 상황을 바꿨다. 김승규 골키퍼가 공을 잡은 과정에서 앞에 있던 이기혁과 충돌하면서 공을 떨궜고 마침 앞에 있던 로모의 발 앞에 떨어졌다.
골문 앞에서 기회를 엿보던 로모는 주저하지 않고 텅빈 한국이 골망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어이 없는 실수에서 비롯된 골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득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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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는 경기 후 멕시코 'TV 아즈테카'와 인터뷰에서 득점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리바운드가 일어나는 혼전 상황이었다. 그때 한국 골키퍼가 쫓기듯 압박을 받았고, 우리 팀 동료가 그를 끈질기게 괴롭혀 공이 흘러나오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박스 근처에서 집중하고 있었다. 마침 내게 공이 떨어졌을 때, 나는 그저 텅 빈 골문을 향해 밀어 넣기만 하면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허탈하게 만든 로모는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자신이 그라운드를 밟게 될 줄 몰랐다. 사실상 '깜짝 선발'이었던 셈이다. 전날까지 A매치 63경기를 뛴 베테랑이지만 월드컵 만큼은 첫 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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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멕시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3개 경기(폴란드,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동안 벤치만 지켰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첫 경기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 때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로모는 "경기 전 전술 미팅을 할 때까지 내가 선발로 뛰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실제 아기레 감독이 손흥민, 이강인 등을 내세운 한국의 빠른 역습을 제어하고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내세운 로모였다.
로모는 "4번의 경기를 벤치에서 보낸 끝에 마침내 찾아온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전날 밤 아내에게 '왠지 뛸 것 같다'고 말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고, 마침내 찾아온 기회에서 득점까지 기록해 너무나 기쁘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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