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호랑이군단이 1위팀에 이어 2위팀마저 집어삼켰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KIA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37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수원KT위즈파크 5연패를 끊었다. 반면 4연승 뒤 2연패에 빠진 KT는 40승 1무 27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KIA는 KT 좌완 선발 오원석을 맞아 김호령(중견수)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윤도현(1루수) 김태군(포수) 박민(유격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홈팀 KT는 KIA 선발 제임스 네일 상대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수) 이정훈(지명타자) 샘 힐리어드(중견수) 류현인(2루수) 안치영(좌익수) 허경민(3루수)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흘 전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안현민이 주루가 온전치 않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 속 제외됐다.
1회초 1사 1, 2루 찬스를 나성범의 병살타로 놓친 KIA. 2회초는 달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카스트로가 선제 솔로홈런을 탈리며 0의 균형을 깼다. 등장과 함께 오원석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28km)를 받아쳐 비거리 123.2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3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었다.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이어 초구 우전안타로 출루한 김선빈이 폭투를 틈 타 2루를 지나 3루를 노리다가 아웃됐지만, 후속타자 김태군이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오원석의 3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직구(143km)를 공략해 비거리 119.7m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 1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박재현이 유격수 직선타, 김도영이 초구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나성범이 오원석의 초구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카스트로가 안타, 김선빈이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상황에서 윤도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5-0 KIA 리드.

KT가 4회말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이정훈이 추격의 2점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네일의 몸쪽 높게 형성된 투심(147km)을 받아쳐 비거리 113.9m 우월 홈런을 날렸다. 46경기 만에 나온 이정훈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KT는 2-5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 이정훈이 좌전안타, 힐리어드가 볼넷, 대타 안현민이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하지만 대타 김민혁이 헛스윙 삼진, 허경민이 병살타 침묵하며 이닝을 강제 종료시켰다.
KIA 타선이 7회초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김호령, 김도영이 안타로 1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나성범의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카스트로가 전용주의 초구에 1타점 적시타를 쳤고, 김선빈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3루주자 김도영이 폭투를 틈 타 홈을 밟았다.
KIA는 8회초 김호령, 박재현의 연속 내야안타로 맞이한 찬스에서 김도영의 2타점 2루타, 카스트로의 1타점 내야땅볼, 김규성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대승을 자축했다.
KT는 9회말 2사 후 조대현의 데뷔 첫 홈런으로 20일 경기 전망을 밝혔다.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93구 호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이어 한재승(1이닝 무실점)-이형범(2이닝 1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은 15안타에 11점을 뽑는 가공할만한 화력을 과시했다. 카스트로가 결승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호령이 5타수 2안타 2득점, 김도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나성범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 선발 오원석은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 58구 부진 속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이정훈의 시즌 첫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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