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스페인, '카보베르데전' 대망신 뒤 첫 승 도전...사우디 역습 또 만난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0일, 오전 01:54

[OSEN=이인환 기자] 첫 경기에 무너진 스페인이 만회할 수 있을까.

스페인은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유로 챔피언 스페인은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월드컵 데뷔국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했다. 사우디도 우루과이와 1-1로 비겼다. H조 네 팀은 모두 승점 1로 출발했다.

스페인 입장에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결과다. 공은 오래 잡고 슈팅도 많았다. 그러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가 측면에서 흔들었고, 로드리가 중원에서 템포를 잡았지만 카보베르데는 박스 안을 끝까지 막았다. 스페인이 아무리 공을 돌려도 전광판은 0-0이었다.

마르크 쿠쿠레야도 긴장을 숨기지 않았다. 카보베르데전 무승부는 스페인에 경종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라 다행이었다. 토너먼트였다면 그대로 탈락이었다고 스페인은 사우디전에서 첫 승과 함께 공격 리듬을 되찾아야 한다.

사우디는 스페인에 익숙한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우디는 아르헨티나를 2-1로 잡았다. 높은 라인과 과감한 압박, 빠른 역습으로 우승팀의 출발을 무너뜨렸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1-1은 사우디가 다시 한 번 조별리그 판을 흔들 수 있다는 신호다.

스페인에는 전반 선제골이 필요하다. 0-0 시간이 길어지면 사우디 수비는 더 내려앉는다. 야말이 오른쪽에서 안으로 접고 들어오는 장면, 니코가 왼쪽에서 흔드는 장면, 로드리가 박스 앞에서 때리는 장면이 초반부터 나와야 한다. 카보베르데전처럼 바깥에서만 돌면 또 막힌다.

사우디는 기다릴 수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이미 버티는 시간을 보냈다. 스페인이 라인을 올리면 뒷공간이 열린다. 사우디는 긴 패스 한 번으로 스페인 센터백을 뒤로 돌릴 수 있다. 아르헨티나를 잡았던 기억은 선수단과 팬들에게 아직 남아 있다.

H조 판도도 복잡하다. 스페인-사우디, 우루과이-카보베르데 2차전이 끝나면 조 순위가 크게 갈린다. 스페인이 또 비기면 마지막 우루과이전 부담이 커진다. 사우디가 승점을 따면 32강 계산에서 먼저 앞에 설 수 있다.

스페인은 우승 후보라는 이름으로 첫 승을 노린다. 사우디는 두 대회 연속 대어 사냥을 노린다. 스페인의 다음 상대는 우루과이, 사우디의 다음 상대는 카보베르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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