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안타-안타-투런 홈런-2루타-2루타-투런 홈런, ‘LG 킬러’ 상대로 10할 타자…누렁이에서 황토마, 누런 저지 “과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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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0일, 오전 05:42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송찬의가 혼자 팀을 하드캐리하며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찬의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홍창기 대신 톱타자로 출장,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톱타자 출장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벤자민 vs LG 타선이 아니라, 벤자민 vs 송찬의 1대1 매치였다. 송찬의는 지난 4월 26일 두산전에서 벤자민 상대로 3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홍창기는 휴식 차원으로 제외했고, 송찬의는 출루율이 좋다”고 톱타자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벤자민과 상대 성적도 고려됐다. 

송찬의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이날 5안타, 송찬의 혼자서 4안타를 기록했다. 원맨쇼였다. 벤자민과 3차례 대결에서 2루타, 2루타,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벤자민 상대로 6타수 6안타 홈런 2개, 2루타 2개다. 타율 10할, 출루율 1.000, 장타율 2.333, OPS는 무려 3.333이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이정용을, 방문팀 두산은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루에서 LG 송찬의가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6.06.19 /cej@osen.co.kr

송찬의는 1회 첫 타석에서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커브(125km)를 공략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삼진, 땅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루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3회 2사 후 2볼에서 직구(145km)를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득점을 올렸다. 1-2로 추격. 

5회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 앞타자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송찬의는 벤자민의 초구 몸쪽 낮게 들어오는 커터(137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렸다. 3-2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 홈런이었다.

송찬의는 8회 사이드암 박치국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4타수 4안타. 희생번트로 2루로 진루했는데, 후속타자들이 모두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이정용을, 방문팀 두산은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루에서 LG 송찬의가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2026.06.19 /cej@osen.co.kr

경기 후 송찬의는 벤자민 상대로 맹타에 대해 “워낙 구위가 좋고 과감하게 승부하는 스타일의 선수이기 때문에, 전력 분석에서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고, 적극적으로 승부를 한 게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타이밍이 좀 잘 맞았던 것 같다. 첫 타석부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음 타석에 또 적극적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홈런은 초구 공략이었다. 송찬의는 “노린 것은 아니다. 좀 더 과감하게 승부를 들어올 거라고 예상하고, 타석에 들어간 것이 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데뷔 후 2번째 1번타자 선발 출장이었다. 송찬의는 “처음에 라인업을 보고 조금 놀라긴 했다. 우리 팀에 1번타자로 창기형이 정말 대단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창기형만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었고, 창기형은 정말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LG 송찬의가 염경엽 감독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6.19 /cej@osen.co.kr

지난해 톱타자로 출장했을 때는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송찬의는 “그때는 출루를 못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잘 해서 다행이고, 감독님이 믿음을 주신 거에 보답을 조금이라도 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4안타를 몰아친 송찬의는 시즌 성적이 타율 3할1푼1리(135타수 42안타) 7홈런 29타점 출루율 .419, 장타율 .578, OPS .997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 타석에 53타석이 모자란다. LG 타선에서 오스틴 다음으로 생산성이 좋다. 

‘누렁이’였던 별명이 올해 좋은 활약과 함께 ‘황토마’, ‘누런 저지’ 등의 별명이 늘어나고 있다. 송찬의는 “채은성 형이 처음에 누렁이라고 지어줬다. 제가 조금 까맣는데, 중계 영상으로 보면 좀 누렇게 나와서 형들이 그렇게 불렀다. 팬들께서 불러주시는 건 뭐든 다 마음에 든다”며 “황토마는 처음 들어본다. 누런 저지는 들어봤는데, 좀 과분한 것 같다”고 웃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이정용을, 방문팀 두산은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수비이닝을 마친 LG 우익수 송찬의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19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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