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판 손아섭이었는데, 이제는 트레이드 인기 매물…"화려하게 부활, 수비도 상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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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0일,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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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이제는 트레이드 시장의 인기 매물이 됐다.

지난 겨울 비시즌,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평행이론 중 하나는 ‘똑딱이’ 타자들을 향한 냉정한 시선이었다. KBO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던 손아섭(두산), 메이저리그의 전대미문의 양대리그 연속시즌 타격왕을 차지했던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모두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었지만 시장의 관심은 뜨겁지 않았다.

손아섭은 모든 팀이 스프링캠프를 떠난 이후, 원 소속팀 한화와 1년 1억 원이라는 초라한 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첫 번째 FA 4년 98억원, 두 번째 FA 4년 64억원 등 도합 112억원을 벌어들였던 ‘FA 재벌’ 중 한 명이었는데 3번째 FA에서는 간신히 커리어를 이어가는 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아라에즈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아라에즈도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모두 마무리 되어가던 2월 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으며 이정후의 동료가 됐다. 1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잭팟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라에즈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미네소트 트윈스에서 3할1푼6리의 타율로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고 타율 3할5푼4리로 다시 타격왕을 차지했다. 역대 두 번째로 양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특히 양대 리그에서 연속 시즌 타격왕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2024년에는 마이애미에서 시즌 도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고 타율 3할1푼4리로 다시 한 번 타격왕을 차지했다. 3년 연속 타격왕을 각기 다른 팀에서 차지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했다.그러나 지난해 FA 시즌을 앞두고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1년 계약에 그쳤다. 손아섭도 3번째 FA 시즌에 그리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그런데 아라에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완전히 부활했다. 특유의 컨택 능력과 안타 생산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타율 3할2푼6리(285타수 93안타) 3홈런 30타점 39득점 OPS .81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와 함께 타격왕 레이스를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이정후(.325)를 앞지르며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2위에 올라있다. 타율 1위는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336).[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엇보다 수비에서 제대로 달라졌다. 아라에즈는 그동안 타격 능력에 비해 수비가 떨어지는 선수로 평가됐다. 직전 팀이었던 샌디에이고에서는 2루수보다는 1루수로 더 많이 나서야 했다. 실제로 2019년 데뷔 이후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획득 수치를 의미하는 OAA(Outs Above Average) 지표에서 모두 음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2루수에서 -2, 1루수에서도 -7이었다. 하지만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모두 2루수로 나서면서 +10을 기록하고 있다. OAA 수치로는 상위 1%에 해당한다. 2루수 부문에서는 한국계 선수 JJ 웨더홀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3)에 이은 2위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10명의 선수와 적합한 팀을 소개하며 아라에즈를 거론했다. 매체는 ‘지난해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2할9푼2리의 타율을 기록했던 아라에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라며 ‘2루수로 복귀한 후에도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OAA는 상위 1%에 해당한다. 아라에즈는 1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시즌이 끝나고 다시 FA 선수가 되기 때문에 단기 임대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라에즈가 적합한 팀으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를 거론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31승 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이미 주축 선수들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에 1년 계약을 한 아라에즈도 당연히 트레이드 후보다. 

지난 겨울을 생각하면 아라에즈의 상황은 격세지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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