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소방수' 르나르 감독 "나는 마법사가 아니야"[월드컵]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20일, 오전 09:35


월드컵 본선 2차전을 앞두고 튀니지 축구 대표팀의 '소방수'로 긴급 수혈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자신의 역량이 아닌 '팀'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나르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는 마법사가 아니다. 축구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튀니지는 지난 15일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1-5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해임했는데, 이는 월드컵 본선 첫 경기 후 감독을 교체한 최초의 사례였다.

이후 튀니지는 라무시와 같은 프랑스 출신의 르나르 감독을 선임했다. 르나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특히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선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그 대회 우승팀이자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에 급하게 튀니지 지휘봉을 잡은 현 상황에 대한 기대감도 큰데, 르나르 감독은 "내가 마법사라고 불린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선수들이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르나르 감독은 팀 구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철저하고 규율 있게, 원팀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면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줘야 하고, 내일 경기만큼은 투지가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튀니지와 일본의 F조 2차전은 21일 오후 1시 시작되며, 이 경기는 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매치이기도 하다.

첫 경기에서 대패한 튀니지는 일본에도 패하면 사실상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진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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