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침묵하자 누나까지 나섰다! 브루노 비판 글에 ‘좋아요’ 포르투갈, 충격 무승부 이후 SNS 소동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0일, 오전 09:49

[OSEN=이인환 기자] 호날두의 침묵이 브루노 페르난데스 비판으로 옮겨붙었다.

포르투갈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와 1-1로 비겼다. 주앙 네베스가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요안 위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우승 후보 포르투갈은 첫 경기부터 승점 1에 머물렀다.

경기 뒤 가장 큰 이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41세의 호날두는 여섯 번째 월드컵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6개 월드컵 본선 득점이라는 기록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포르투갈이 공을 오래 잡고도 콩고 골문을 열지 못하자 비판은 자연스럽게 최전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불길은 브루노에게도 튀었다. 영국 ‘더 선’은 19일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루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비판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브루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그만큼의 영향력을 내지 못한다는 취지였다.

맨유 주장인 브루노에게도 쓰라린 흐름이다. 그는 포르투갈 공격의 패스 출발점 중 하나다. 하지만 콩고전 후반에는 포르투갈 공격 전체가 느려졌다. 크로스는 박스 안 수비에 걸렸고, 낮은 패스는 호날두에게 정확히 이어지지 않았다. 브루노가 직접 중거리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문 안으로 가지 않았다.

호날두 가족은 이미 경기 직후부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누나 엘마 아베이루는 포르투갈이 승리를 빼앗겼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영국 매체들이 전했다. 카티아는 호날두 개인만을 탓할 수 없다는 쪽에 가까웠다. 포르투갈의 무승부는 전술 논쟁을 넘어 가족 SNS까지 끌어들였다.

다만 선수단 불화로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SNS ‘좋아요’ 하나가 라커룸 분위기를 그대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브루노와 호날두는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문제는 포르투갈이 첫 경기에서 기대만큼 움직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승점 3을 놓친 뒤 가장 큰 이름들이 모두 기사 제목에 올랐다.

네베스의 선제골도 묻혔다. 콩고의 첫 월드컵 승점, 위사의 동점골, 호날두의 무득점, 브루노를 향한 팬들의 불만이 한꺼번에 섞였다. 포르투갈은 경기장 안에서 승리를 놓쳤고, 경기장 밖에서는 SNS 소동까지 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포르투갈의 다음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경기는 24일 오전 2시 휴스턴에서 열린다. 호날두가 골로 답하지 못하면, 브루노와 마르티네스 감독을 향한 질문도 함께 커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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