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터진 이스마엘 사이바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모로코 선수들이 스코틀랜드를 1-0으로 이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 최초로 4강 신화를 썼던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룬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모로코에 0-3으로 졌던 아쉬움을 28년 만에 씻으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차전에서 아이티를 1-0으로 꺾고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뒀던 스코틀랜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상대한다.
승부는 일찍 갈렸다. 경기 시작 70초 만에 결승골이 터졌다. 브라힘 디아스가 중원 오른쪽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렀고, 사이바리가 빠르게 침투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과 1차전에서도 득점했던 사이바리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잡은 모로코는 계속 스코틀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아즈에딘 우나히의 왼쪽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공격수들을 살짝 지나쳤다. 전반 36분에는 사이바리의 패스를 받은 아흐마드 타그나우티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45분까지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존 맥긴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3분 맥긴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기대했지만, 주심은 정당한 몸싸움으로 판단했다.
모로코는 곧바로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사이바리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빌랄 엘 카누스의 헤더가 스코틀랜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40분 스콧 맥토미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수비수 발을 맞고 골대 옆 그물로 향했다.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성폭행 혐의로 프랑스 법정에 서게 된 모로코 주장 아슈라프 하키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