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엄지성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한 한국(승점 3)은 1승 1패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오는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승점 1)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승자승 규정에 따라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체코와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엄지성은 1차전 체코전에 이어 전날 멕시코전에도 교체 출전하며 월드컵 무대를 밟고 있다.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냐는 물음에는 “많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고 보답할 수 있게 잘 준비하는 게 의무”라며 “부모님께서는 워낙 큰 대회고 중요한 시기다 보니 배려하는 차원에서 크게 연락하진 않았다. 배려해 주신 거 같다”고 전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엄지성의 크로스를 조규성에 헤더로 연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엄지성은 “(교체 투입 전) 감독님께서 일대일 하면서 크로스 올리고 공격적인 상황 주문하셨다”며 “연습했던 거고 타이밍이 맞아 굉장히 좋은 기회가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사실 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골이었을 수도 있다. 지나간 장면이기에 다음 경기 때 더 많은 장면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 가나전이 떠올랐다는 말엔 “(조)규성이 형을 보고 올린 크로스가 아니라 약속된 플레이라서 동료들을 믿고 올렸다”며 “그 장면이 끝나고 보니 크로스가 강하게 올라갔는데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가나전 장면이 머릿속에 스쳤다”며 “득점까지 연결됐다면 승점을 가져오고 좋은 분위기 속에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엄지성이 긴 던지기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엄지성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서 경기장에서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잘 알고 교체 선수도 자기 역할을 알고 준비한다”며 “체코전에서 (오)현규 형이 교체로 들어와 득점해 승리한 것도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한마음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체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으나 멕시코전에서는 실수로 인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엄지성은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며 “아직 조별리그가 끝나지 않았고 32강에 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라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선수끼리 멕시코전에 대해 크게 이야기하진 않았다며 “준비한 대로 기회도 많이 만들었고 끝난 경기에 대해 말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진 않는다”며 “오늘부터 다음 경기를 위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엄지성은 “이번에 멕시코전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선수들이 반성하고 다음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며 “남아공전까지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결과에 초점 두는 게 중요하다. 자신감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고 지금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