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퇴출 위기 외인의 대반전, 2개월 재활→타율 0.556 실화인가 “아데를린 활약? 압박감 제로, 난 더 차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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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0일,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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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한때 퇴출 위기에 몰렸던 외국인타자는 어떻게 다시 KIA 타이거즈 구단과 팬들의 신임을 얻었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지난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11-3 대승 및 3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카스트로는 “팀 승리를 도와서 굉장히 기쁘고, 팀 승리를 돕기 위해 열심히 임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카스트로는 2026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에 KIA 새 외국인타자가 됐지만, 불과 23경기를 뛰고 왼쪽 햄스트링이 부분 손상되며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한 제법 큰 부상이었다. 카스트로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 지난 1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복귀했고, 18일 4타수 2안타, 19일 5타수 3안타 1홈런으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경기 타율은 무려 5할5푼6리. 

카스트로는 “차분한 마음을 갖고 돌아왔다. 어제, 오늘 모두 리프레시 된 느낌으로 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KIA 팬들이 등장곡, 응원가에 맞춰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의 애정이 항상 느껴진다. 그에 맞춰 나도 더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복귀 소감을 남겼다. 

카스트로가 자리를 비운 사이 KIA는 6주 임시 외국인선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카스트로의 재활 장기화 및 아데를린의 32경기 타율 2할6푼4리 10홈런 31타점 17득점 OPS .862 활약 속 한때 카스트로 퇴출설이 돌기도 했으나 아데를린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카스트로가 돌아와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카스트로는 “아데를린의 활약을 보면서 압박감은 전혀 없었다. 난 그냥 나대로 잘 준비했다. 또 그에 맞춰 팀이 잘해줬다”라며 “운 좋게도 난 지금 다시 여기에 있다. 팀에 돌아와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준 신께 감사하다”라고 솔직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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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의 복귀전을 보고 “공을 잘 맞히더라. 타이밍도 좋다. 시간적으로 여유를 갖고 공을 확인을 한 뒤에 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톨허스트 공이 까다로운데 선발로 내길 잘했다. 다리만 문제없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그리고 카스트로가 19일 경기에서 홈런까지 터트리자 "카스트로 복귀 효과가 잘 드러난 경기였다. 어제 경기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카스트로가 오늘은 홈런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달아나는 타점까지 기록하면서 감독의 기대에 잘 부응해줬다"라고 꽃미소를 지었다.

카스트로의 각오도 비장해 보였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팀과 리그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상대 투수 적응 문제도 있었다”라며 “쉬는 동안 리그를 착실히 챙겨보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KBO리그를 보는 눈이 더 좋아진 느낌이다.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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